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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 트래블러2
옥토패스 트래블러2

플레이한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쓰는 옥토패스 트래블러2 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고 플레이타임도 70시간 정도 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재미가 있었는지, 전투, 스토리, 그래픽, 기타로 구분해서 후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 부분은 스포 없이 작성할테니 걱정말고 보셔도 됩니다.


1. 전투

1-1. 기본 전투 시스템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턴제 게임입니다. 어릴 때 컴퓨터실에서 자주 했던 포켓몬스터 골드를 떠올리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겁니다. 필드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카운터가 걸리면 적과 조우해서 턴제 전투를 진행하게 됩니다. 지금의 포켓몬스터는 모르겠지만, 그것 보다는 조금 더 시스템이 있어서 전투가 재미있습니다.

우선 브레이크 시스템이 있어서 브레이크를 건 후 약점에 해당하는 속성 또는 무기로 공격하는게 전투의 핵심입니다. 턴제 전투이지만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적을 브레이크 건 다음 공격하는게 전투의 핵심
적을 브레이크 건 다음 공격하는게 전투의 핵심

1-2. 타격감

타격감도 좋습니다. 턴제에 도트 그래픽 게임에 타격감? 이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그래픽이 일단 도트 게임 중에는 Goat급이고, 스킬의 구현도, 전투 피격 사운드도 너무 좋아서 타격감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오즈발드의 빙결 마법
오즈발드의 빙결 마법

1-3. 파티 구성

전투 캐릭터는 4명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캐릭터별 특성이 다양해 조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보조직업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조합할 수 있는 가지 수가 엄청 다양한 것도 장점입니다. 아래 이미지 처럼 히카리라는 하나의 캐릭터지만 12개의 직업 모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히카리의 메인 스킬 + 보조 직업의 보조 스킬까지 사용할 수 있어 조합할 수 있는 수가 엄청 많습니다. 

보조 직업을 선택해 선택지가 다양함
보조 직업을 선택해 선택지가 다양함

1-4. 육성요소

육성요소는 장비만 있습니다. 스탯을 찍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아이템으로 올리는 것은 있으나 육성 요소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근데 장비가 다양하고, 장비별 특성도 있어서 장비 끼는 재미가 있습니다. 강화는 없으나 장비를 끼는 재미가 나름 있더라고요. 스킬 포인트가 있긴 하나 중반쯤에 가면 의미가 없습니다. 너무 많이 쌓여서 모든 스킬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장비 시스템
장비 시스템

1-5. 전투의 단점

전투에서의 단점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름 머리를 써서 전투를 해야하지만, 나중에는 보스몹을 제외하고는 한 방에 모두 컷을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써서 게임을 하는 게 좋으신 분이라면 여기서는 조금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엄청 머리를 써서 게임을 했지만 나중에느 한 방에 컷을 계속 하다 보니 조금씩 전투가 질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렇게 한 방에 죽일거면 몬스터 안 나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몬스터가 아예 안 나오게 하는 설정은 없어서 필드를 돌아다니다보면 무조건 만나야해서 인카운터 시스템이 너무 귀찮게 느껴집니다. 그거와 별개로 보스들은 모두 나름 난이도가 어려워서 쉽게 죽이기 어렵습니다.

2. 난이도

필드몹의 경우 초반/중반/후반으로 나누었을 때 후반으로 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낮아집니다. 요령이 생기고 한 방에 컷할 수 있는 장비 및 스킬이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이거와 별개로 보스전은 초반/중반/후반 모두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공략을 안 본다는 가정 하에 2번 이상 트라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단 첫 번째 트라이 하면서 어느 정도 약점을 파악하고 나면 충분히 공략 가능한 난이도입니다. 

3. 스토리

스토리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가 여러 명 있고, 서브 스토리, 크로스 스토리도 있긴 하지만 저는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이게 뭐지? 라는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도 있었고, 스토리의 깊이가 그렇게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볼륨은 굉장히 큽니다. 숨겨진 이야기까지 모두 진행하려면 70시간 이상은 무조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
스토리

4. 그래픽

도트 중에는 가장 좋은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스킬의 구현, 끼는 장비(무기)마다 달라지는 형상, 배경 등 그래픽에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픽은 정말 좋음
그래픽은 정말 좋음

5. 기타

캐릭터별 특성으로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특정 행동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둑질, npc를 데리고 전투에 사용하기, 정보 조사 등이 있습니다.

사운드가 너무 좋습니다. 근데 사운드는 모아야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지금 한창 즐기고 있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도감에 들어가면 바로 모든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 게임은 수집 요소로 만들어둬서 BGM을 모아야합니다. 수집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아쉬웠네요.

6. 그래서 사? 말아?

호불호가 있는 장르이기에 정가는 추천 어려울 것 같고, 30% 이상 할인을 한다면 무조건 구매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난이도, 재미있는 전투,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좋아 공략을 안 보고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스토리의 질이 중요하신 분에게는 그닥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양은 많지만 질은 별로입니다. 

SRPG를 처음 접하시는분에게는 정말로 추천드리는 게임입니다. 스토리 부분만 제외하면 다른 게임에 밀리는 면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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