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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2박4일 동안 갔다 왔습니다.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서 하노이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었고, 첫 날은 하노이에서 두 번째 날은 하롱베이에서 크루즈 1박2일, 마지막 날 하노이에서 쇼핑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갔다왔습니다.

 

제가 한 여행 일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고, 종교나 역사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라면 제 일정을 참고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1일차: (낮) 호안끼엠 호수 -> (저녁) 시티 투어 버스

2일차: (1박 2일) 하롱베이

3일차: (낮) 오후 3시 하노이 도착 -> 롯데 센터 쇼핑 -> (저녁) 야시장 -> 마사지 -> 공항 이동


여행 준비부터 공항까지

비엣젯 항공을 이용
비엣젯 항공을 이용

자유여행 + 패키지 여행을 섞었습니다. 부모님이 보고 싶은 메인은 하롱베이였기에 하롱베이는 크루즈로 1박 2일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클룩에서 했고, 가격 대가 10만 후반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데 저는 20후반대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 외에는 따로 예약한 것이 없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그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동이 많을 경우 그랩으로 불러서 택시를 편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어플 설치 및 카드 등록을 하고 가는 것이 좋기에 미리 그랩을 등록했습니다. 그랩을 이용하면서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여행 당일, 아침 일찍 공항을 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제 시간에 도착을 못할 것 같아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달렸는데, 겨우 겨우 제 시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갔으면 재미있는 경험 쯤으로 여겼겠지만 가족이랑 가는 여행이기에 식은 땀이 흘렀었습니다. 가족 여행을 갈 때는 보통의 여행보다 더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서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또 한 번 생각했습니다.

저는 비엣젯 항공을 사용했는데, 비엣젯 항공은 인터넷에 검색해봤을 때 악명이 높은 항공사였습니다. 주변에서 듣기에도 '그 항공사 별로지 않아?'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비엣젯은 다른 항공사와 서비스 질적인 측면에서 전혀 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자리는 좁았습니다. 무릎이 앞 좌석에 닿지는 않는데, 의자가 너무 직각으로 세워져 있어서 잠 자기가 너무 불편했고 새벽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20분에 한 번은 깬 것 같습니다. 키가 180cm가 넘는 분이시라면 무릎도 앞 좌석에 거의 닿일 것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서비스 질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때 나이 드신 관광객분들이 많았는데, 특히 아저씨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오히려 그게 더 불편했습니다.

하노이

노이바이에서 호텔로 이동 중
노이바이에서 호텔로 이동 중

하노이를 보고 떠오른 단어는 '살아있는 도시'였습니다. 그 살아있는 느낌을 가장 크게 준 것은 뭐니뭐니 해도 오토바이 때문이었습니다. 올드쿼터쪽에는 신호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오토바이, 자전거, 자동차, 관광버스, 사람들이 뒤섞여서 막 지나다닙니다. 이게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습니다. 처음에 걱정했던 게 '길 건너기도 힘들다는데 부모님을 데려가도 괜찮을까?'였는데, 오히려 부모님은 이런 광경을 보고 '한국과 정말 다르네'라며 신기해하셨고 재밌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단 인도가 한국에 비해 적고, 좁습니다. 게다가 인도 위 70% 이상을 오토바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니지도 못합니다. 결국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무수히 많은 오토바이를 신경 써가면서 돌아다녀야하는데,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다면 돌아다니기가 힘들겁니다. 저도 구글 맵 보랴, 부모님 제대로 따라 오시는지 보랴, 오토바이 피하랴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노이에서 길을 건너는 팁을 드리자면, 일단 길을 건너려고 들어갔으면 멈추지 마시고 일정한 속도로 계속 걸어가시면 됩니다. 알아서 다 멈추거나 피해갑니다. 오히려 오토바이가 온다고 멈추고 그러면 더 위험합니다.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서 좋다.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어쨌든 이렇게 호안끼엠 호수, 올드쿼터를 구경하고, 밥도 먹고 재미있게 놀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시티 투어 버스를 탔습니다. 

시티 투어 버스

하노이의 밤 풍경. 이 뷰가 보이는 곳에 가면 시티 투어 버스 부스가 있다.
하노이의 밤 풍경. 이 뷰가 보이는 곳에 가면 시티 투어 버스 부스가 있다.

하노이를 가신다면 시티 투어 버스를 정말 강추하고, 무조건 저녁에 타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위치는 호안끼엠 호수 사거리가 있는 곳에서 빨간색 부스가 있으니 찾아서 표를 끊으시면 됩니다. 클룩으로 미리 예매를 하셔도 됩니다. 제가 시티 투어 버스를 탄 이유는 저는 사원이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데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사원, 역사와 관련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흥미도 없었기에 굳이 이동해가면서 직접 가까이서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시티 투어 버스를 타면 하노이에서 유명한 관광지는 1시간 안에 모두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시티 투어 버스를 타면 되겠구나 라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6시에 탔는데 2층 자리에서 밤에 불이 켜진 건물들, 퇴근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하노이를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물어보니 부모님도 시티 투어 버스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셨었습니다. 혹시 부모님 중에 기관지쪽이 안 좋으신 분이 있다면 시티 투어 버스를 할 때는 마스크 하나는 챙겨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간 11월은 베트남 건기인데 건기에는 비가 잘 내리지 않으니 오토바이 매연이 그대로 다 올라오고, 이게 퇴근 시간과 맞물리다 보니 매연 때문에 좀 불편했었습니다. 시티 투어 버스로 정차 하지 않고 둘러 보기만 한다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롱베이

하롱베이
하롱베이

다음 날 오전에 일어나서 하롱베이로 출발했습니다. 패키지를 예약 했기 때문에 호텔 앞으로 관광버스가 왔고, 관광버스를 타고 하롱베이로 이동했습니다. 이동 시간은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걸립니다만, 하롱베이에 거의 다 왔을 때 휴게소에 멈춥니다. 해당 휴게소에는 하롱베이에서 나는 진주 홍보를 하면서 진주도 사라고 하는데 가볍게 무시해주시고, 화장실만 들려주시고 구경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롱베이에 도착하면 접수를 하고 크루즈를 타고 하롱베이 여행을 즐기시면 됩니다. 제가 신청한 경로는 2번 루트인데 2번 루트가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클룩에서 상품을 보시다 보면 볼 수 있으니까 보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하롱베이 크루즈에서. 가족여행일시 크루즈 1박2일은 정말 추천한다.
하롱베이 크루즈에서. 가족여행일시 크루즈 1박2일은 정말 추천한다.

어쨌든 크루즈 여행을 한 후기는 '정말 잘 신청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족 여행이기에 부모님이 편하게 여행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크루즈 타고 쉬다가 가자는 곳에 갔다 오고, 밥도 다 알아서 준비해주고 여러모로 정말 편했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운동화는 하나 꼭 챙겨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산을 올라가야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했던 점은, 저희는 방을 큰 곳을 했는데 큰 방을 넣을 수 있는 곳이 엔진이 있는 쪽이라서 그런지 낮에는 엔진 소리 때문에 조금 불편하긴 했는데, 저녁이 되면 정박을 하기 때문에 아주 조용했습니다. 이건 크루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 외에는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저는 배의 컨디션을 보고 크루즈를 신청했기 때문에 영어 가이드가 있는 크루즈를 신청했었습니다. 영어가 듣는 건 되는데 스피킹이 좀 되지 않아서 의사소통이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번역기를 써가면서 하니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말 난 영어 듣기도 하나도 안 되는데 부모님 모시고 크루즈 여행을 해야한다 싶으면,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상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롱베이를 1박 2일 여행하고 나서 다시 하노이로 돌아오면 오후 3시 쯤이 됩니다. 하롱베이 첫 날 관광지 2곳, 다음 날 오전 관광지 1곳 후 이른 점심 식사 후 하노이로 출발합니다. (당일 상품도 있긴 한데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당일에 왔다 갔다 이동하는 상품은 힘들 수 있으니, 1박 2일 상품을 추천드려요.)

하롱베이의 풍경
하롱베이의 풍경

그 후 저희는 롯데 쇼핑 센터에 가서 쇼핑을 하고, 다시 올드쿼터쪽으로 와 야시장을 구경하고, 마사지를 받은 후 공항으로 갔습니다. 저희는 공항으로 갈 때 그랩을 이용하지 않고 마사지샵에서 택시를 따로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랩

저희가 공항으로 갈 때 다시 택시를 불러달라고 한 이유는 담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모두 매너가 있었고, 난폭 운전을 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하노이를 걸어다니다 보시면 아실텐데 흡연을 정말 많이 합니다. 택시에서 손님이 탔을 때 흡연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 안에서 담배를 얼마나 많이 폈으면, 그랩을 부를 때마다 담배 찌든 내가 너무 심해서 짜증이 났습니다. 안 그래도 더운 나라라 에어컨을 트는데 에어컨에서 담배가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마지막 날 마사지샵에 콜택시 서비스를 이용할건데 담배를 피지 않는 기사로 잡아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비용은 그랩을 사용할 때보다 2 ~ 3배 정도 비싼 것 같은데(그래도 한국으로 치면 엄청 싸니 담배에 민감하시다면 이용하시는 것을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자체의 크기도 크고,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 훨씬 쾌적합니다. 저희가 그랩을 탈 때마다 흡연자를 만난 것은 운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어쨌든 부모님과 같이 여행하기도 하고, 제 자신도 담배 냄새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분이시라면 공항에서 이동하는 경우는 그랩 말고 택시를 따로 잡아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따로 담배 냄새 안 나는 차로 잡아달라고 요청을 꼭 하세요.

음식

음식은 전체적으로 잘 맞았습니다만, 저희 가족은 고수를 싫어하기에 고수를 주문하는 모든 음식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었습니다. 베트남어로 외워서 가셔도 좋고, 그냥 '고수'라고 하셔도 알아들었었습니다. 특히 제가 먹었을 때 맛있었던 것은 이 고기말이였는데, 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네요. 아마 베트남 음식점을 가시면 다 있을 거에요. 저는 음식점을 갈 때마다 얘를 계속 시켜먹었어요.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또 맛있었던 것은 채소볶음류들입니다. 청경채도 있고, 이름 모를 다른 채소 볶음도 있었는데, 혹시 베트남 음식점 가셔서 채소 볶음이 있다면 꼭 시켜 먹어 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야채쌈 왼쪽에 있는 저 고기말이, 정말 맛있다.
야채쌈 왼쪽에 있는 저 고기말이, 정말 맛있다.

별로 였던 곳은 너무 현지화 된 식당입니다. 저도 청결하지 않은 곳은 선호 하지 않는데, 부모님도 그렇기에 웬만하면 고급 음식점을 모두 찾아갔었습니다. 대충 구분하는 법은 문 열고 닫는 것 없이 다 오픈 해놓고 파는 곳은 현지 식당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딱 봤을 때 느낌으로 '아 여기는 현지 식당 같은데?'라는 곳은 현지 식당이 맞습니다. 가물치 튀김을 먹을 때 미쉐린 인정을 받은 곳이 있다고 해서 가려고 했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가까운 현지 식당 중 평점이 괜찮은 곳에 갔습니다. 근데 종업원 태도도 별로고, 무엇보다 너무 더러워서 음식을 먹기 전부터 기분이 상해서 별로 였습니다. 가물치 튀김 자체는 맛이 괜찮았는데 이미 기분이 상해서 맛이 반감된 느낌이랄까요. 그걸 제외하고 나머지 식당은 모두 괜찮았습니다. 매너도 좋고, '알러지 있는 것 있냐'라고 먼저 물어보기도 하고, 신경을 정말 잘 써줍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너무 현지화 된 식당은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급 식당을 가서 먹어도 가격이 한국에 비해 엄청 저렴하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 외 주의할 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실 때는 넉넉하게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지 공항에서 심사할 때도 매우 빡빡하게 보더라고요. 짐 검사할 때도 신발을 벗어야 하고, 벨트 시계 등을 모두 뺐어야했습니다. 그래서 줄이 많이 밀렸고, 생각 보다 수속에 오래 걸렸어요. 한국과 일본만 왔다갔다 해본 저로써는 조금 당황했었네요.

베트남의 치안에 대해서 걱정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부모님이랑 가는 여행이기에 치안에 대해서 걱정했는데, 치안은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영어로 의사소통도 모두 다 잘되었고, 사람들도 친절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베트남에 가셔서까지 돈을 아끼려고 최저가 호텔을 찾고 그렇지는 않으실겁니다. 그러면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텐데, 정말 한국과 다름 없이 모두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습니다. 그래서 치안에 대해서 걱정이신 분이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가족 여행

가족 여행을 해외로 가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베트남에 관심도 없었고, 올해는 일본이나 대만을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이 티비에서 하롱베이를 보고 너무 가고 싶다고 하셔서 갔었습니다. '가족여행지로 하노이는 괜찮냐?'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 있는 것만 아니라면 좋다고 대답할 겁니다. 그리고 보통 3박 4일 이상의 일정으로 가실텐데, 하노이에서만 3박 4일을 하지마시고 하롱베이와 같은 주변 관광지를 함께 끼시길 추천드립니다. 종교, 역사에 관심 없는 분은 하노이 관광지에서 별로 볼 게 없습니다. 호찌민 무덤이 뭔 의미고, 사원이 뭔 의미인지 관심도 없는 저로써는 시간 아까운 장소일 뿐입니다. 그래서 시티 투어 버스로 퉁 치시면 됩니다. 사파를 보통 많이 가시는데 사파는 이동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기에 다른 곳에서 정보를 꼭 잘 찾아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한 느낌은,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좋긴 한데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지니 제 자신이 힘들단 것이었습니다. 제가 일정, 예약, 계산, 비상 시 대처 등을 모두 다 해야하는데, 영어로 의사소통이 자유롭게 되는 것도 아니고, 해외 여행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다 보니 여러모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다음에도 한 번 더 해외 여행을 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장에서 먹은 해산물. 너무 맛있었다.
기장에서 먹은 해산물.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하노이를 다녀와서 부산 기장에 가서 이른 시간에 해산물을 먹으면서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비행기를 놓칠 뻔하기도 하고, 가족 여행이라 걱정도 많았었던 여행이지만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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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책을 읽을 때 모니터 뒤쪽과 모니터 위에서 비춰주는 스탠드는 있지만 뒤쪽에는 스탠드가 없다 보니 각도에 따라 어두울 때가 있어 불편했습니다. 굳이 이거 때문에 하나 더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가격도 약 3만원 정도로 비싸지도 않아 한 번 구매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로켓배송으로 하루만에 도착
로켓배송으로 하루만에 도착

최근에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편해서 포기할 수 없는 로켓배송으로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받침 + 기둥 + 스위치, 갓, 전구 3개의 구성입니다. 받침이 의외로 들어보니 무거워서 놀랬습니다. 잘못 건드려서 넘어질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스위치는 버튼형이고 발로 살짝 밟으면 껐다 켤 수 있습니다. on/off 외의 다른 기능은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구는 전구색(3000k) 전구입니다. 그리고 스탠드의 총 높이는 1.7m입니다.

스위치 선의 길이는 약 1.5m
스위치 선의 길이는 약 1.5m

스위치 선은 약 1.5m입니다. 저는 구석 피아노 옆에 놓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짧아서 2구 멀티탭을 새로 구매해와서 설치했습니다. 아마 업라이트 스탠드를 방 중앙에 두실 분은 잘 없으실 거고 대부분 구석에 놓으실건데 길이가 짧을 수 있어서 구매 전에 확인해보시고 필요하시다면 멀티탭도 같이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조립은 매우 간편
조립은 매우 간편

조립은 매우 간편합니다. 설명서도 따로 있으니 보시면 5분 안에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기둥들을 모두 돌려서 고정해주고, 위에 전구를 넣는 쪽에 보면 핀이 꽂혀있는데, 핀을 뺀 후 갓을 넣고, 다시 핀을 조립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구를 넣어주면 끝입니다.

매우 만족
매우 만족

설치 후기는 매우 만족입니다. 사진상에는 조금 밝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구색이라 그렇게 밝지는 않으나 딱 원하는 분위기를 내줍니다. 굳이 필요할까 고민하면서 구매를 미루고 있었는데 매우 만족하는 소비였습니다. 혹시 고민하고 있으셨다면 가격도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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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독서대가 있었습니다. 핫트랙스에서 만 원주고 구매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 쓰기도 했고, 끝에 껍질이 벗겨지기도 해서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르잇 독서대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원래 쓰던 작은 독서대
원래 쓰던 작은 독서대. 아래 부분이 까지기 시작했다.

원래 쓰던 독서대는 큰 사이즈는 아니였는데 노르잇 독서대 중 PR01A 정도 크기로 보입니다. 제가 구매한 노르잇 독서대는 PR02A로 크기가 큰 모델입니다. 가격은 4만원 초반대입니다. 

1. 도서 사용

포장이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포장이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처음 택배를 열었을 때 생각보다 박스가 너무 커서, 너무 과한 사이즈를 주문했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어 보니 기존 쓰던 것보다는 확실히 크긴 한데 책을 올리기에는 적당하게 보였습니다.

포장이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포장이 튼튼하게 잘 되어 있다.

포장이 되게 튼튼하게 되어 있어서 깨질 염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고정력이 매우 뛰어나다
고정력이 매우 뛰어나고 튼튼하다.

고정을 해주는 핀이 기존 쓰던 것과 달라서 어색하긴 했는데 책을 고정하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그리고 책 말고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얹을 때는 고정핀을 독서대 뒤로 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서대는 매우 튼튼했습니다. 1000페이지가 되는 전공 책을 얹어도 고정이 잘 될 만큼 튼튼했습니다. 처음에 박스에서 꺼냈을 때는 독서대가 접혀 있는데, 펴는 게 너무 뻑뻑해서 부서지는건 아닌가 싶었는데 부서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힘을 많이 줘야 움직일만큼 튼튼해서 무거운 책을 얹어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아이패드 사용

아이패드 11인치 사용에 전혀 문제 없음
아이패드 11인치 사용에 전혀 문제 없음

제 아이패드는 프로 중 작은 사이즈(아마 11인치)입니다. 세로든 가로든 아이패드를 얹어도 공간이 매우 많이 남아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게 필기가 가능할까? 일텐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필기를 평소처럼 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고정해놓은 독서대가 접히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바닥이 조금 들리기는 해서 오른손으로 필기를 한다면 왼손으로는 바닥을 누르고 필기하면 필기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닥을 누르고 필기하면 고정이 잘 됨
이런 식으로 바닥을 누르고 필기하면 고정이 잘 됨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정핀은 뒤로 넘길 수 있어서 넘기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3. 노트북 사용

14인치 노트북 올리는데 전혀 문제 없으며 16인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14인치 노트북 올리는데 전혀 문제 없으며 16인치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제 노트북은 스위프트3로 14인치 노트북입니다. 노트북을 올려보았을 때 전혀 문제가 없었고, 16인치를 올리더라도 옆으로 조금 삐져나갈 뿐 전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4. 단점?

사실 단점이 없어보입니다만 굳이 꼽자면 지문입니다. 투명 아크릴 소재니 지문이 남을 것 같은데요. 저는 별로 신경 안 쓰일 것 같은데 신경 쓰이는 분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투명 아크릴이라 디자인적으로 예뻐서(특히 맥북이나 아이패드 실버랑 잘 어울리는 디자인) 누군가에게는 장점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구매하자마자 바로 쓴 개봉기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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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최저임금이 10,030원으로 만 원을 넘게 되었다. 현재 달러 환율로 환산해보면 7달러 30센트(1달러 = 1,377원) 정도다. 주당 40시간 근무를 하는 근로자라면 최소 월급은 209만 원정도다. 2025년 최저임금 10,030원은 올해 최저임금 9,860원 보다 1.7퍼센트 증가한 금액이다.

 

최초로 10,000원을 초과했다는 것만 보았을 때 많이 오른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임금 인상 폭은 2021년 증가분인 1.5퍼센트 이후로 두 번째로 작은 규모다. 사람은 숫자 단위가 변하는 것에 대해 확대 해석 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저임금이 10,000으로 증가한 것도 숫자 단위가 큰 단위로 변화해서 인식의 왜곡이 일어났을 뿐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소비자물가상승률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26

 

국가발전지표

소비자물가상승률 75 최근갱신일 : 2024-05-20 (입력 예정일 : 2024-12-31) 그래프 소비자물가상승률 기간선택 1965 1966 1967 1968 1969 1970 1971 1972 1973 1974 1975 1976 1977 1978 1979 1980 1981 1982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www.index.go.kr

국가발전지표를 살펴보면 2023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보면 3.6%다. 결국 임금은 1.5% 올랐을 뿐이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 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보는게 옳다. "우와 최저 임금 만 원이래. 미친거 아니야?"라고 생각할게 전혀 아닌 것이다.

 

보도가 어떤 식으로 될 지는 잘 모르겠다. 특정 경향을 가진 언론사에 따라 다르게 보도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언론사는 "드디어 최저임금이 10,000원이 넘었다"라는 식으로 10,000원이라는 수치를 강조한 제목을 대문짝만하게 실을 것이며, 어떤 언론사는 "최저임금 1.7% 상승,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 처럼 상승률을 강조한 제목을 걸어서 보도할 것이다.

 

각 언론사는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걸 알고 보도를 봐야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언론사 보도는 참고만 하고 직접 수치를 찾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조회수 팔이를 위해 자극적인 제목이나 수치 및 그래프 왜곡을 하는 경향이 최근 높아졌다. 해석이나 판단도 혼자 생각해보고 하는 힘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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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필요한가?

원래 필요했지만 최근 몇 가지 필요성으로 인해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한국에서 번역된 신간 책을 보면 대부분 원서로는 이미 나온지 몇 년이 지난 책들이 대부분이다. 

2. 번역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책을 못 읽겠다.

3. 객관적으로 보는 한국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 외국 뉴스, 유튜브

4. 회사에서의 필요성

 

번역기의 성능이 좋아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항상 다짐 해왔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성공하리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천천히 내 필요성에 의해서 해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할까?'가 중요해서 여러 정보를 찾아봤는데 가장 공감이 갔던 것은 타일러의 '환경을 만들어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drXIWYt10

 

영상이 큰 도움이 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모두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일상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고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스마트폰의 언어 설정, 유튜브와 인스타 등 sns의 피드를 조작(알고리즘 조작)해서 영어 콘텐츠에 노출시키기 입니다.

 

바로 윈도우 시스템 옵션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꿨고, 스마트폰도 설정을 바꿨습니다.

언어 바꾼 후 설정 화면
언어 바꾼 후 설정 화면

좀 어색하긴 한데 단어도 쉽고, 원래 봐왔던게 있다 보니 쓰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일단은 많이 노출 시키자는 생각으로 모두 바꿨고 보는 콘텐츠도 모두 바꾸려고 생각중입니다. 예를 들어서 뉴스는 bbc, cnn world news를 보거나 커뮤니티는 reddit에서 좋아하는 분야로 들어가서 콘텐츠를 접하려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뉴스를 영어로 제공해주는 아리랑뉴스
한국에 대한 뉴스를 영어로 제공해주는 아리랑뉴스

아리랑 뉴스로 보면 좋은게 어쨌든 한국에 대한 뉴스는 실제로 주변에서 접할 수 있고, 문화적으로도 우리의 문화다 보니까 내용 자체가 이해가 안 가도 대충 뭔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한테는 bbc나 cnn 뉴스로 바로 가는 것보다 아리랑으로 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리랑 뉴스에 들어가보면 여러 분야들이 있는데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보면 좋습니다. 저는 life/culture, economy만 볼 것 같아요.

 

위에서 말한 알고리즘 조작은 쉽습니다. 5분 정도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영어 콘텐츠를 검색해서 반복적으로 눌러주면 자동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영어 콘텐츠가 뜰겁니다. 레딧에서는 레딧 안에 주제별로 나눠진 작은 소규모 커뮤니티가 있으니 관심 있는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글들을 보면 됩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니 스팀 관련 글들을 네이버 카페나 인벤 등에서 봤었는데, 레딧에서 아래와 같이 검색해 들어가면 됩니다. 패션이면 패션 음악이면 음악 이런 식으로 검색해서 들어가면 괜찮은 정보들도 많아요. 특히 스포츠 관련 뉴스는 한국에서 업데이트 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니 스포츠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을거에요.

레딧의 커뮤니티
레딧의 커뮤니티

 

영상 콘텐츠 보시는 분도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1시간 정도의 긴 영상 콘텐츠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직은 보지 않을 것 같아요. 애초에 원하는 것도 영어 텍스트 콘텐츠를 읽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추후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 같네요. 영상 콘텐츠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타일러 영상 보시면 영상 콘텐츠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이제 시작 단계라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몇 달후에 어떻게 변한지 확인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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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e북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구매를 눌러도 구매가 되지 않아 해결법을 알아봤습니다.

 

원래라면 구매하고 싶은 책을 고른 다음에 아래의 buy now wiht 1-click 버튼을 누르면 구매가 되어야 하는데 다른 메시지가 뜹니다.

구매 버튼
구매 버튼
중요 메시지
중요 메시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책 값이 부과가 되는데 지역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manage your content and devices를 눌러줍시다.

 

상단 메뉴에서 preferences로 이동하면 지역 설정이 비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harge를 눌러 설정해줍시다.

지역 설정해주기
지역 설정해주기

지역 설정 창에는 아래와 같은 정보를 작성하면 됩니다.

FULL NAME: 이름

ADDRESS1: 도로명

ADDRESS2: 아파트 동 호수

CITY: 시군구

STATE/PROVINCE/REGION: 도시명

ZIP CODE: 우편번호(ZIP코드 말고 본인 우편번호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 아래 나라 선택에 한국은 KOREA, REPUBLIC OF로 되어 있으니 리스트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변경이 완료됩니다.

변경 완료
변경 완료

다음 바로 위의 digital payment settings에서 결제 카드 등록을 해줍시다.

카드 등록하기
카드 등록하기

방금 등록한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고 아래에 use thise address를 누르고 카드 정보입력을 하시면 카드 등록이 됩니다.

 

확인
확인

확인 후 오른쪽 컨티뉴를 눌러주면 완료됩니다.

 

다시 책 구매를 하러 가보니 지역 반영이 되서 가격이 변동되었네요. 환율도 사악한데 흠... vpn 써서 더 싸게 하는 법도 있을 것 같긴한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네요.

 

가격이 변동됨
가격이 변동됨

이제 buy now with 1 click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구매가 완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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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380u
lp380u

2월 중순부터 정보를 찾아보고 2월 말에 스마트 스토어에서 첫 구매 후 구매 취소, 그리고 3월 초에 다시 공구로 구매 후에 3주 만에 피아노가 도착했습니다. 1달이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 피아노 구매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아무래도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기계이기 때문이겠죠.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할 때는 건반이가장 중요한데요, 타건감, 음질, 장점 및 단점을 위주로 제가 LP380U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타건감

lp380u 건반
lp380u 건반

1-1. 업라이트 및 그랜드

저는 피아노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학원에서 업라이트와 그랜드를 쳐봤는데요. 모델마다 다르겠지만 3점 만점으로 그랜드와 업라이트를 가벼움, 묵직함, 반발력으로 수치화 해보자면 아래와 같으니 제가 비교하는 P225, LP380U의 수치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업라이트: 가벼움 1, 묵직함 2, 반발력 1.5(가벼움이 1이면 너무 무겁다는 의미)

그랜드: 가벼움 2, 묵직함 2, 반발력 2.5

제가 느낀 바로는 그랜드는 묵직함, 반발력, 가벼움 모두 밸런스가 좋았고, 연주하기가 편했습니다. 특히 반발력이 좋아 연속적으로 건반이 누를 필요가 있을 때, 스타카토의 표현 하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업라이트는 저희 학원에 있는 모델이 그렇게 좋은 모델도 아니고 관리가 잘 된 모델도 아닌 것 같았는데, 너무 건반이 무겁고, 반발력이 부족했습니다.

1-2. P225

제가 시연을 해보고 싶었던 롤랜드의 FP10, 야마하의 P225, 코르그 D1 중 시연을 해 본 피아노로는 야마하사의 P225가 있습니다. 지방이다 보니 유명한 모델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코르그는 낙원쪽 일부 아니면 거의 시연 못 해볼 것이라고 들었고, FP10은 제가 갔던 곳보다 훨씬 먼 곳에서 시연이 가능해서 포기했습니다.(애초에 타건감이 무겁다고 해서 선택지에서는 거의 제외 상태). 그래서 P225를 쳐봤었는데 느낌은

위의 수치대로 비교하자면 가벼움 3, 묵직함 1, 반발력 1로 느껴졌습니다. 즉, 너무 가볍다, 푸석푸석한 스펀지를 누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업라이트, 그랜드만 쳐봤는데 제가 다니는 학원에선느 업라이트는 제가 느끼기에 굉장히 무거운 편이였고, 그랜드는 업라이트 보다는 가벼우나 묵직한 느낌이 있고 반발력이 있었습니다. 근데 P225는 너무 가볍고, 반발력이 없더군요. 그래서 P225는 바로 거르자고 생각했고, 구매하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가기는 좀 그렇고 FP10과 P225의 중간이라고 인터넷상에서 주로 알려져있는 코르그 D1이나 LP380U로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1-3. LP380U

LP380U는 받고 건반을 쳐보니 아래의 수치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가벼움2.3, 묵직함 1.5, 반발력 1.5

P225, 그랜드와 비교해보자면

P225보다 조금 더 무거웠으나 그랜드 보다는 가벼웠습니다.

P225보다 조금 더 묵직함이 있었으나 그랜드 보다는 덜 묵직했습니다.

P225보다 조금 더 반발력이 있었으나 그랜드 보다는 반발력이 떨어졌습니다. 

부족한 묵직함 및 반발력은 같은 음의 연타, 스타카토 표현을 하기가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C 코드를 100템포에서 연속 8번 치는데 1~3번은 스타카토, 4번 째는 일반 타건, 5~8번째는 스타카토를 해야 하는 음악이면, 표현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타카토 표현이 조금 어려웠는데 디지털 피아노의 한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만족하냐고 물어보면, 스타카토를 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애초에 P225가 너무 가벼웠지만, 제 손이 약해서 무거운 것을 또 치지는 못하다 보니 적당한 것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디지털 피아노가 그랜드나 업라이트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P225와 그랜드의 중간 정도라 만족합니다.

2. 음질

솔직히 얘기하면 내장 스피커로 그냥 들었을 때는 소리가 그닥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상악기를 고민했는데요. 헤드폰을 시키고 나서 헤드폰을 꽂고 들어보니 소리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내장 음원의 문제가 아니라 스피커가  그다지 좋지 않은 듯) . 애초에 내장 스피커를 사용할 때는 간단히 연습할 때이고, 연주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헤드폰을 꽂을 예정이니 가상악기는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잘 치게 되서 레코딩을 많이 하고 싶으면 구매해볼 예정입니다. 헤드폰은 소니 MDR7506을 구매했는데요, 이유와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MDR7506 사용 후기, 디피용 헤드셋 구매 팁 추천

LP380U를 구매하고 내장 스피커로는 만족이 안되어서 헤드폰을 새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쓰던 모멘텀3가 있긴 했었는데 블루투스 전용 모델로 나와서 그런지 디지털 피아노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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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외 기능

자잘한 것 다 빼고 가장 중요한 것은 USB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좋은 점입니다. 이 가격대 되는 다른 모델들도 그렇긴 하겠지만 이게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네요. 오인페 없이 바로 아이패드에 USB 하나로 직결해서 녹음이 가능하고, 헤드폰도 3.5mm 단자로 바로 연결 가능합니다. 녹음 및 헤드폰 연결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한 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4. 장점 및 단점

4-1. 장점

준수한 타건감

편리한 기능(USB 지원, 3.5mm 단자 지원 등)

콘솔형이라 흔들림 전혀 없음

메이드 인 재팬에서 오는 품질에 대한 신뢰감?

4-2. 단점

스타카토 표현이 어려움

100초반의 가격(콘솔형 중에는 가장 싼 가격이기는 함)

내장 스피커 음질 좋지 않음(간단한 연습 때는 내장 스피커 사용, 집중해서 연주하고 싶을 때는 헤드폰 따로 구매 필수. 음질 차이가 많이 남)


기타. 설치(방진, 위치 등은 어떻게?)

아파트에 사는데 혹시 아래층에 소리는 안 울리나요? 어떻게 설치했나요?와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설치 및 방음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디지털 피아노 아파트 설치 팁(방진 매트, 위치, 의자)

디지털 피아노를 받은 지 5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를 받기 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할까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줄자로 길이도 재보고 했었습니다. 위치, 수평, 방음 및 방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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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메일

얼마전에 구글에서 애드센스 수취인 주소를 인증하라는 메일이 왔었습니다. 무슨 메일이지 하고 안을 봤는데 애드센스 가입을 하면서 제가 입력한 주소를 인증해야 금액 지급이 되니 인증하라는 메일이였습니다. 제가 적은 주소로 우편물을 보냈다고 하는데 메일 확인 후 2주 정도가 지나도 안왔었는데요. 오늘 우편물이 왔더라고요.

구글에서 온 우편물
구글에서 온 우편물

신경 쓸 일을 미루는 성격이 아니라 빨리 왔으면 했는데 이렇게 늦게 올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요즘 늦어도 이틀이면 대부분의 배송이 오니까요. 어쨌든 신경 쓸 일이줄어서 좋았습니다.

우편물 내부
우편물 내부

내부에 보니 PIN 정보가 있더라고요. 왼쪽에 적혀있는 안내대로 애드센스의 결제로 가서 인증 확인을 하고 PIN을 제출하였습니다. PIN을 성공적으로 제출하면 아래와 같이 주소 확인 쪽에 완료됨으로 바뀝니다.

주소확인 완료됨으로 변경
주소확인 완료됨으로 변경

이제 정말 블로그를 위한 등록은 다 완료된 것 같습니다. 서치 어드바이저, 서치 콘솔, 다음 검색, 애드센스 등 많은 것을 등록하는 과정을 거쳤네요. 12월 말부터 했으니까 거의 3달, 4달 만에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근데 사실 구글의 지급 최저 금액이 100달러이기에 100달러를 채워야하는데... 이 100달러 채우는게 참 큰 일이네요. 제 생각보다 조회수 당 금액이 정말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돈을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는 아니지만 그래도 등록한김에 지급도 받아봐야죠. 지금 수준으로 보았을 때는 1년이 넘게 걸릴 것 같은데요. 1년 정도면 습관도 형성될테니까 습관을 형성한다 + 100달러 받아보자 라는 느낌으로 계속 블로그에 글을 업로드 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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