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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는 제미니 서비스가 있지만 AI Stuido란 서비스도 있습니다. 굳이 얘기하면 서비스라고는 말하기 어렵고, 개발자를 위해서 구글의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제품군을 빌드해볼 수 있게 만들어본 개발자용 사이트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사용하기에 따라 제미니 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면이 있으므로 기본적인 사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AI Studio 제공 기능들
AI Studio 제공 기능들

1. 제공 기능

Create Prompt: 일반 제미니 서비스와 똑같이 채팅을 위한 프롬프트를 생성하는 최초의 화면입니다. 여기서 대화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Stream Realtime: 멀티모달 기능인 제미니 라이브를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음성, 비디오,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 해볼 수 있습니다.

음성, 비디오, 화면공유 기능 사용 가능
음성, 비디오, 화면공유 기능 사용 가능

Starter Apps: 멀티모달 기능인 스타터앱을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간 이해(객체 탐지), 비디오 분석, 지도 탐색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 처음 제미니 멀티모달 기능 나왔을 때 광고를 보셨던 분이면 알 수 있을텐데, 영상을 촬영하면서 라이브로 제미니한테 "이 물건은 뭐야?" 라고 물어보면서 객체를 탐지하는 기능이 해당 기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객체 탐지 기능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다.
객체 탐지 기능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다.

Tune a model: 모델 파인튜닝(답변 지침 등 설정)하는 기능

Library: 대화가 저장되는 곳

 

이 글에서는 다른 멀티모달 기능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Create Prompt의 채팅 기능에 대해서 주로 다룹니다.

2. AI Studio는 무료야? 유료야?

AI Studio의 사용은 무료입니다. 애초에 웹에서 사용가능한 것은 무료로 밖에 제공하지 않습니다. 유료로 사용하려면 API로 불러서 사용하거나, 제미니 어드밴스드를 결제해서 제미니 사이트에서 사용해야합니다. 그럼 유료와 무료의 성능차이는 있어? 라는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같은 모델(예를 들어, 2.0Flash)이라면 성능 차이도 없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채팅에서 사이드바 모델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채팅에서 사이드바 모델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 모델별로 사용 가능한 토큰의 제한: 아래 이미지에서 노란색 부분을 보면 Token count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 대화당 토큰의 제한이며, Gemini 1.5 pro 모델의 경우 2만 토큰을 사용하면 그 대화를 더 이상 이어나가지 못합니다. 또한, 일당, 시간당 대화가 가능한 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밑의 Rate limits를 보면 제한을 볼 수 있는데요. 2.0Flash 모델의 경우 하루에 1500번, 분당 사용 횟수가 15회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무료는 대화당 토큰 제한이 있다.
무료는 대화당 토큰 제한이 있다.

 

일/시간당 대화제한
일/시간당 대화제한

(2) 대화한 내역은 재학습에 활용: 무료의 경우 대화한 내역은 구글의 모델 재학습에 활용됩니다. 그러므로 개인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절대 입력하지 마세요.

위와 같은 2개의 단점이 있음에도, AI Studio는 매우매우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3. AI Studio를 사용하는 이유?

(1) 토큰 제한 넘어갈 일이 거의 없다: 토큰 제한이 있습니다만 저 토큰 제한을 넘어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넘어가면 대화방을 하나 더 만들면 토큰은 초기화 됩니다.왜냐하면 대화방당 토큰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새로운 모델의 우선 사용: 제미니에는 새로운 모델이 바로 업로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AI Studio에는 새로운 모델이 바로 업로드 되서 미리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3) 검열 설정 가능(제미니 보다 자유로운 사용): AI Studio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미니에서는 불가능한 성적 대화, 폭력적 대화 등이 AI Studio에서는 가능합니다. 물론 수위 제한은 어느 정도 있지만 수치를 조정해서 제미니 보다 훨씬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합니다.

어드밴스드 세팅을 통해 검열 설정을 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세팅을 통해 검열 설정을 할 수 있다.

4. API키 발급

API키는 좌측 상단의 Get a APIKey를 클릭하면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결제 설정을 하지 않으면 돈이 안 나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제 설정을 하지 않으면 돈이 안 나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으로 API도 똑같이 무료이며, 무료와 유료API의 차이는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습니다. 성능 차이는 없으나, 토큰, 하루 및 분당 사용량 제한이 있으며, API 사용 내역은 모델 재학습에 이용됩니다. 유료의 경우 재학습에 활용하지 않습니다. 워낙 가격이 싸다보니 개인정보가 걱정되신다면 API 호출해서 개발하실 분들은 그냥 유료로 사용하셔도 괜찮을 것 같고, 개발이 아니라 개인 취미 수준이시라면 무료를 사용해도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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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모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ChatGPT도 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니, 최근에는 그록도 있죠. 이 중 가장 싼 모델은 뭐냐?라고 물어보면 구글 제미니를 들 수 있습니다. 구글은 다른 기업들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LLM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무료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유료(Advanced)가 있는데 유료랑 차이가 뭐지? 모델 성능 차이가 나나?와 같은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료와 유료 플랜의 차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결론 세 줄 요약

1. 같은 모델을 선택한다면 무료/유료든 답변 성능 차이는 없다.

2. 유료 결제를 할 경우 + 구글 드라이브 2TB, 워크 스페이스(메일, 슬라이드 등) 추가 기능, LLM 입력 컨텍스트양 증가, 노트북LM 컨텍스트양 증가, 딥리서치 모델 사용의 장점이 있다.

3. 근데 한국에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보다는 MS를 많이 사용하므로 위의 장점이 상쇄되므로, 구글 드라이브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무료 플랜을 사용하자.

무료/유료 모델의 성능 차이가 있을까?

제미니 무료 제공 모델들
제미니 무료 제공 모델들

현재 제미니의 무료 제공 모델은 2.0 플래시, 2.0 플래시 띵킹(추론 모델), 2.0 플래시 띵킹 with apps가 있습니다. 유료에도 동일한 모델이 있으며 추가로 딥리서치 모델이 있습니다. 무료든 유료든 동일한 모델을 선택할 경우 예를 들어, 무료의 2.0 플래시 모델이든, 유료의 2.0 플래시 모델이든 성능 차이는 없습니다

그럼 무료와 유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1) 컨텍스트 양 차이

입력 및 답변의 컨텍스트 양이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LLM 모델의 입력 가능 텍스트양, 답변의 양, API 비용 산정 등에는 토큰 단위 계산을 사용합니다. 간략하게 했을 때 영어 단어 1개가 1토큰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료 플랜의 경우 이 토큰이 유료 플랜 보다 적으며, 유료 플랜의 경우 100만 토큰(PDF1500장)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보통 일반 사용자가 이 정도 사용할 일 없으니 사실상 장점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료 모델의 토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 워크스페이스 연계 활용

구글에는 워크스페이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일 유명한 G메일, 구글 시트 등이 있죠. 이 서비스들을 사용할 때 제미니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연계 기능이 추가되게 됩니다.

워크스페이스에 제미니를 연계해서 사용
워크스페이스에 제미니를 연계해서 사용

예를 들어보자면, 구글 독스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오른쪽에 제미니를 띄워서 자동 작성 요청, 내용 요약 ... 등 작업을 할 수 있는거죠. 또 지메일에서 메일 요약, 메일 답변 자동 생성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봤을 때는 오 꽤 편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한국에서의 워크스페이스 사용량을 보면 말이 달라집니다. 직장인이시라면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시는 분이 아마 없으실 겁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기업이 MS오피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구글 독스(한글 또는 MS 워드), 구글 슬라이드(MS의 파워포인트) 등 워크스페이스 사용율이 적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겁니다. 더욱이 내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더라도 클라이언트가 워크 스페이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문서 통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불편해서 쓰지 않게 될겁니다. 그래서 한국 한정 이 기능은 있으나 마나다 라고 생각됩니다.

(3) 그럼 유료 결제하는 사람은 호구냐?

그럼 유료 왜 쓰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2TB 구글 드라이브 쓰는 비용 내면서 추가로 제미니 체험해보는 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2TB 구글 드라이브를 원래 사용하시는 분들, 또는 최근 클라우드 사용할 생각이 있어서 찾고 있었던 분이 아니라면 굳이 유료 플랜 결제를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유료 플랜을 사용하는 이유인 2TB 스토리지
사실상 유료 플랜을 사용하는 이유인 2TB 스토리지

또한 노트북LM이라는 솔루션이 있는데요. 문서 정리, 논문 요약, 아이디어 생성에 좋은 도구는 맞습니다만, 해당 솔루션도 무료 플랜으로 50개의 문서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플랜을 할 경우 추가 기능 + 등록할 수 있는 문서 수가 늘어나지만 사실상 전문 연구자가 아니신 일반인 사용자들은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구글은 왜 이렇게 제품을 판매할까?

그럼 구글은 왜 무료/유료 크게 구분하지 않고 이렇게 장사를 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의 특성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결국 생성형 AI는 양질의 데이터들을 계속적으로 학습해서 그 성능을 개선해나갑니다. 무료로 사용자에게 풀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해 LLM의 성능을 계속 개선하는 것입니다. 사실상 무료가 아닌 보이지 않는 데이터 값을 우리는 내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되는거죠. 우리가 인스타그램을 쓴다고 무료로 쓰는 것일까요? 아니죠. 광고에 노출됨으로써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지불하고 있는거죠. 그것과 똑같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이라는 기업의 덩치 덕분입니다. 크롬이라는 검색 시장의 장악,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시장의 장악, 또 유튜브라는 든든한 캐시카우가 있기 때문에 LLM 모델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얻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사가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워크스페이스)와 하드웨어 제품(한국에는 없지만 구글 픽셀 시리즈)그리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에서 제미니를 무료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LLM 시장 선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안드로이드를 오픈으로 풀면서 스마트폰OS 시장을 장악했던 전략과 똑같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의 주주인 제 입장에서는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쟁이 박터지고 있는 LLM 시장에서 제미니를 유료로 푼다고 해서 얼마의 수익을 볼 수 있을까? 라고 한다면 긍정적인 답변을 하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접근성을 높여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정리해보자면 무료/유료 모델의 성능 차이는 없으니, 구글 드라이브가 필요한 고객이 아니라면, 무료로만 사용하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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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웨이모의 세계화를 시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웨이모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웨이모(Waymo)란?

구글 웨이모
구글 웨이모

웨이모는 구글 산하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임. 현재 수준을 보았을 때 고정밀 지도 기반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음. 핵심 기술은 딥러닝 기반의 컴퓨터 비전인데, 딥러닝을 통해 주변 환경을 3차원 벡터 공간으로 정밀하게 모델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 자율주행을 위한 추론을 수행함. 또한 라이다, 레이더, 초음파 세너와 같은 다양한 출처로부터 얻은 복합 데이터를 융합하여 실시간 고정밀 지도를 생성하고 업데이트를 하고 있음. 이러한 기술을 통해 웨이모는 운전자 개입 없는 완전 자율주행화를 현실화 하고 있음.

 

2. 웨이모의 변천 과정

웨이모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웨이모 개발
웨이모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순탄치만은 않았던 웨이모 개발

웨이모는 생각보다 시작이 오래 되었음. 2004년 스탠퍼드대 세바스찬 스런 교수가 이끄는 자율주행 자동차 팀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음. 2007년 그랜드 챌린지에서 기계 학습 기반 차량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뒤 2009년 1월 핵심 팀을 꾸려 구글 산하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

이후 2016년 12월 법인으로 독립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고,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과 실용성 검증을 위한 노력이 이어짐. 2017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상용화 첫걸음을 내딛음. 2018년 12월 피닉스 대도시 권역에서 상업 자율주행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공식 출범시키며 세계 최초 로보택시 서비스 시대를 열었음. 2020년 10월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운행을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임.

2024년 1월에는 LA에도 로보택시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를 본격화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세계화를 시작한다고 순다르 피차이가 발표하면서 화제가 됨.

 

3. 웨이모의 주행 테스트 결과

주행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인간 운전자보다 78% 안전하다고 나타남. 이미 3,300만 마일 넘는 누적 주행 거리를 기록했으며, 2023년 기준 490만 건 이상의 승객 운송을 수행함. 특히 주당 평균 15만 건 이상의 유료 승차를 기록하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음. 고속도로에서도 시험 운행을 시작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음. 2024년 2분기 웨이모 매출은 3억 6,500만 달러(약 4,860억 원)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음.

 

4. 웨이모의 세계화

웨이모의 첫 진출지 도쿄
웨이모의 첫 진출지 도쿄

웨이모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음. 첫 번째 해외 진출지는 도쿄임. 웨이모는 2025년 초 도쿄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하며 해외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라고 함. 이를 위해 일본 최대 택시 회사인 니혼 코츠 및 차량 호출 서비스 고(G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함. 

얼마 전 구글은 일본에서 자사 스마트폰 픽셀을 공격적인 마케팅,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였음. 이것도 웨이모가 진출하는 것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 않음. 한국에서 카카오톡 - 카카오택시로 이어지는 것처럼 자사 제품들의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판단됨.

다시 도쿄 이야기로 돌아와서, 초기 단계에서는 니혼 코츠의 숙련된 운전기사가 함께 탑승하여 도쿄 주요 지역을 수동으로 운전하며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을 예정이라고 함. 웨이모가 일본을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한 이유는 일본 차량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함. 웨이모는 우측 운전석 및 좌측 통행 규칙을 따르는 국가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 시범 운행을 통해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했다고 함.

 

5. 웨이모의 미래

웨이모는 2025년까지 10개 새로운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음.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됨.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알파벳의 5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에서도 이 의도는 분명하게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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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24년 4분기 실저기 발표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폭락으로 이어졌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간단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구글 실적 발표 후 주가
구글 실적 발표 후 주가

구글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장 마감 때는 주가가 207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장 외에서 7%나 하락을 하며 192달러로 회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클라우드쪽에서 0.2B만큼의 예상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2025년에 투자 관련해 지출로 750억 달러가 지출될 것으로 발표되면서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

구글의 보고서에 보면 사업 부문별 실적이 나와있습니다.

구글의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구글의 4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AdSense, AdMob, Google Ad Manager를 통해 외부 웹사이트와 앱에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포함하는 Google Network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클라우드 부분을 보면 사실 전년 대비 성장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분기로 봤을 때, 예상 매출에 0.2B 부족해서 하락을 많이 하긴 했는데 솔직히 이 정도 하락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부분에 대해 보고서에서 언급된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Google Cloud revenues increased 30% to $12.0 billion led by growth in Google Cloud Platform (GCP) across core GCP products, AI Infrastructure, and Generative AI Solutions.(Google Cloud 매출은 핵심 GCP 제품, AI 인프라, 그리고 생성형 AI 솔루션의 성장에 힘입어 30%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Total operating income increased 31% and operating margin expanded by 5% percentage points to 32%.(총 영업이익은 31% 증가했으며, 영업 마진은 5%p 증가하여 32%를 기록했습니다.)

Net income increased 28% and EPS increased 31% to $2.15.(순이익은 28% 증가했으며, EPS는 31% 증가한 2.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750억 달러 자본 지출은 어디에?

보고서에는 750억 달러 자본 지출은 주로 부동산과 장비 구매에 사용된다고 설명되어있습니다. 아마 최근 딥시크와 오픈AI와의 AI 경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년 대비 보았을 때 잘 성장하고 있고, 자본 지출은 앞으로의 AI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번 실적이 잘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본 지출이 750억 달러로 늘었는 것은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한다는 것이고, 그럴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이니까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최근 계속 나오고 있는 노트북lm이나 Gemini 2.0모델 등 새로운 모델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앞으로도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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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도 빈집이 있나?' 라는 질문에 대해 세타가야구에 실제로 15년 된 빈집이 있다는 소개가 나왔습니다. EBS에서 기획한 인구대기획-초저출생이라는 다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UqKrEh1pwY

일본의 저출산에 대한 EBS의 다큐

일본의 빈집

세타가야구는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이 도쿄의 왼쪽에 있는 곳이고 카페와 상점이 많은 시모키타자와와 가까운 곳입니다. 도쿄도 23특별구 중 하나인데 특별구 중에는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세타가야구
세타가야구

빈집이라고 나온 영상을 보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인데요. 관리가 안 되어서 나무가 자라있고 무너지지 않게 천장에 초록색으로 뭔가 감싸놓은 것도 보입니다.

세타가와구의 15년 된 빈집
세타가와구의 15년 된 빈집

놀라운 점은 여기 가치가 60억 정도 한다는 것인데요. 왜 비어있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저출생과 고령화 두 가지가 함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얘기했습니다. 집주인이 죽었지만 물려받을 자녀가 없었기에 형제들이 받게 되었고, 형제들이 분할 협의를 하면서 분쟁이 생겨 명의를 바꾸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는 빈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 말고도 또 다른 빈집이 소개되었는데 빈집이 된 이유는 비슷합니다. 집주인이 나이가 많이 들어서 고령자 보호 시설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을 받을 자녀가 없어 빈집이 되었다고 합니다. '팔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도쿄 근처기도 하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60억이라는 비싼 가치를 하기 때문에 쉽게 구매를 못하기 때문에 팔리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는 부동산이 한국 처럼 가치가 증가하는 자산으로 더 이상 인식 되지 않고 있고, 이런 빈집들은 추가적으로 리모델링과 같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더 매수를 하지 않게 되겠죠. 이렇게 빈 집이 된 곳이 세타가야구에는 무려 5만 가구가 된다고 합니다.

빈집은 문제도 발생시키고 있는데, 빈집이 무너지거나 빈집 안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고령바 비율

2024 일본 고령자 비율
2024 일본 고령자 비율

2024 일본 고령자 비율을 보면 65세 이상이 35%로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이 정도로 고령화가 높은 지역은 없습니다. 

한국의 지역별 고령자 비중
한국의 지역별 고령자 비중

한국의 고령자 비중을 보면 아직은 가장 높은 곳이 26.2%로 평균으로 하면 20%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30년 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30%를 넘으며 대부분 지여깅 40%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서울마저 37.2%로 고령화 비중이 현재 일본의 35% 보다 높게 되네요. 장례 추계 내용이긴 하지만 인구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통계가 90%는 맞지 않을까 생각돼요.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기반 시스템의 변화

일본 초등학교 수 현황
일본 초등학교 수 현황

초등학교 통폐합 통계도 해당 프로그램에서 같이 소개 됐는데요. 최근 10년 동안 2000개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굳이 이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초등학교 통폐합은 한국에 사시는 분들도 느낄 것이라 생각해요. 여기서는 초등학교의 수에 대해서만 통계가 나왔지만 실제로 초등학교들을 보면 반의 수가 저희가 학교 다닐때보다 훨씬 줄었고, 반마다 학생 수도 엄청 줄었죠.

일본에서 이렇게 통폐합된 초등학교는 요양원으로 바뀌어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더 문제인 것은 이렇게 된다면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많아진다는 것이죠. 최근 실손보험 관련해서 한국에서도 이야기가 많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험 문제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험 문제들

1세대, 2세대 실손 보험자들을 강제로 바꾼다느니, 실손 보험 자기부담을 늘린다느니 여러 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령자가 많아지고 병원을 가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현재의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과 곧잘 비교하면서 우리도 곧 미국 처럼 마음대로 병원 못간다하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문화적, 사회 배경적 차이가 있기에 완전 미국처럼 되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간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과 일본

일본 생애미혼율
일본 생애미혼율

일본 젊은 사람들의 미혼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한국도 똑같은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보다는 최애라는 캐릭터나 취미를 즐기면서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한국과 유사해 보이는데요. 실제로는 다른 점도 많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비교
한국과 일본의 합계출산율 비교

먼저 고령화가 진행되었음에도 일본에서는 합계 출산율이 1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없습니다. 이에 반하면 한국은 0.72라는 역대급 저점을 찍었었죠.

한국과 일본의 20대 혼인율
한국과 일본의 20대 혼인율

또 다른 점은 20대 혼인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무려 3배를 넘는 수치죠. 이런 차이점은 어디서 나올까요?

1. 취업

일본에서의 취업은 힘든가에 대한 질문에 취업은 쉽다고 합니다. 이미 대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 취업할 곳이 정해지는 편이고 졸업 하기 전에는 장기간 여행을 가는 등 휴식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졸업을 하고 나서도 1~2년 준비를 하는 한국과는 정반대죠.

2. 주거

집에 대한 인식이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서 들어가는 것이 기본이죠. 또한 매매해서 들어가는 것을 대부분의 신혼들이 원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집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뷰에서 일본인들은 집은 빌리는 것이 기본이고, 결혼할 때 집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못 봤다고 합니다.

3. 남녀 갈등

'한국에서는 남녀갈등이 심한데 일본은 어떻냐?'라는 질문에 일본인들은 '남녀 갈등이 뭐에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인끼리의 싸움을 말하는건가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마치 남녀 갈등이라는 단어를 처음 드는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일본과 한국의 저출산에 대해 비교해보았는데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많았고 다른 점이 발생한 지점은 제가 생각하기 취업과 주거에 대한 인식입니다.

취업, 주거, 남녀 갈등 세 가지 요인에 대해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비교적 남녀갈등은 최근에 발생한 일이기도 하고, 커뮤니티에서나 많이 떠들지 실제로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생에서는 모두 잘 사귀고, 잘 결혼하고 하더라고요. 근데 취업과 주거에 대한 생각이 출산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이미 대학을 마치기 전부터 본인이 마음에 드는 직장이 정해져있고, 결혼할 때 주거의 문제가 없다(또는 없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있음)면 직장을 가질 때쯤 연애를 하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이 그대로 한국과 일본의 20대 출산율에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한국은 개선이 되지 않겠죠. 먼저 취업이 개선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이게 쉽게 될까 싶기도 하고요. 해결이 불가능한 일 같기도 해요. 정치인들이 이상한걸로 투닥거리면서 싸우고, 뉴스에서는 자극적인 뉴스만 쏟아낼 게 아니라 이런 일 해결을 위해 노력을 좀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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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AI 연산을 위해 자체 개발 반도체를 가지고 있는데 TPU(Tensor Processing Unit)가 그것입니다. TPU는 수학 연산 처리에 특화된 칩입니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생성형 AI 유니콘 기업의 90%가 구글 클라우드의 TPU를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미드저니, 앤트로픽 등 유명 AI 기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TPU 탄생 배경과 GPU와의 차이점

구글의 TPU
구글의 TPU

AI용 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GPU인데요. GPU와 차이점은 GPU는 그래픽 및 범용 병렬 연산이 설계 목적인 반면, TPU는 딥러닝(연산)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GPU는 AI 연산 뿐만 아니라 게임 등 다양한 작업 지원을 하는 반면 TPU는 오직 딥러닝 전용으로만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구글의 TPU가 이렇게 한정된 목적을 가진 이유는 TPU의 탄생 배경부터가 운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2013년 피치카 PM은 음성검색 기능을 도입하면서 AI 연산을 위한 특별한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당시 계산 결과 1억 명의 사용자가 하루 3분씩만 음성검색 기능을 사용해도 데이터 센터 용량을 2배로 늘려야할 만큼 비용이 막대했다고 합니다. 이에 구글은 10년간 AI 연산에 특화된 TPU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합니다.

 

트릴리움

트릴리움에 대한 발표
트릴리움에 대한 발표

2013년 최초 TPU가 발표되고 2017년에는 최초 클라우드 TPU를 선보인 뒤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릴리움이라는 새로운 TPU를 발표했는데요. 트릴리움은 TPU v5e에 비해 칩당 최대 컴퓨팅 성능이 4.7배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트릴리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로는 에이전트입니다. AI 에이전트(Agent)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거나 문제 해결을 위해 설계된 인공지능 시스템인데요, 사용자와 외부 환경과 동시에 상호 작용을 하면서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 또는 의사결정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단순한 챗봇을 넘어서 프롬프트를 입력했을 때 컴퓨터 내부의 조작도 하고, 더 진보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픈AI도 그렇고 현재 모든 AI회사의 목표는 AI 에이전트로 맞춰져있는데요, TPU는 이런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시대 구글의 강점

구글 본사
구글 본사

제가 생각하는 AI 시대 구글의 강점은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조달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애플이 AI쪽으로 힘을 못 쓰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과거와 다르게 애플 자체에서 모든 것이 수급이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두 부분에서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AI에서는 강점이 없어서 현재 본인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AI에 통합하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외부적으로 AI에 있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은 하드웨어에서는 애플 보다 단점을 보이지만 어쨌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공격적인 판매전략으로 하드웨어 상품을 점점 보급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쪽으로는 크롬 등 말할 필요도 없고, AI쪽으로는 현재 LLM의 기반 기술이 된 트랜스포머나 최근 노벨상을 받은 알파폴드, 또 과거에는 알파고 등 유명한 기술들이 너무 많고 인력들도 유명하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오픈 AI와 비교해보자면 구글의 강점은 자본력입니다. 오픈AI는 시작부터가 비영리 기업이였기에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못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영리 기업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도 보이고 있지만 견제로 인해 쉽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애초에 영리 기업이었으며 여러 사업분야의 캐시카우(유튜브, 인터넷 광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 경쟁인 AI 경쟁 시장에서 보았을 때, AI를 보급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기술력, 자본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구글은 AI 시대에 엄청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것 같아요. 당장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망할 회사도 아니고, 기술력이 부족한 회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경영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미지도 좋은 기업입니다. 최근 반독점 때문에 노이즈가 있긴 하지만 저는 결국에 반독점 법에 의해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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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버트런드 러셀의 책을 다시 읽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다. 내용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일을 열심히 하는게 요즘 덕목이 된 시대에서 왜 게을러도 괜찮은지 설명해준다. 오늘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고 생각한 내용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게으름에 대한 찬양

산업혁명

수많은 전쟁,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인류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생산적인 측면에서는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 혁명을 필두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산업혁명 전에 1명이 1명의 소비분을 생산했다고 해보자. 그래서 A라는 사람은 매일 일을 해야지 자신의 소비분을 생산할 수 있었고, 그 생산분을 다른 물건과 교환(보통은 교환 매개체인 돈을 이용해서)한다. 그 때의 근로시간은 청년은 하루 15시간, 아이들도 하루 12시간을 근로했다고 한다. 주말이란 개념도 없을거니까 사실상 365일 일을 하는거다. 산업혁명 이후 생산성이 폭증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현재는 1명이 10명의 소비분을 생산할 수도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컴퓨팅의 성장으로 그것은 더 가속화 되었으며, 산업혁명때는 유형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그쳤다면 무형의 제품인 서비스의 생산성도 늘리는 계기가 되었다.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은 어디서 왔을까? 옛날 노예가 있던 사회때부터 지배계급은 근로가 미덕이라는, 의무라는 것을 노예들에게 알게 모르게 전파했다. 또한 종교에서는 근로를 열심히 하면 천국을 갈 수 있다, 열심히 일하지 않는 귀족보다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 나은 사람이다와 같은 말들을 지배를 위해 사용해왔다. 이런 지배력이 본격적으로 약화된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은 과거 미디어를 지배하고 있던 지배계층에서 미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부여하게 되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이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일부 기업과 정부가 미디어와 정보를 통제하려고 하며 새로운 형태의 노동 착취나 감시 체계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개인이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은 크게 확대 되었다.

 

여가

최근에는 여가를 모두가 즐기게 되었다
최근에는 여가를 모두가 즐기게 되었다

위에서 옛날에는 지배계급이 노동자들을 지배하기 위해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을 사용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것을 한 이유가 뭘까? 지금에 와서는 여가라는 것이 한정된 자원이 아니다. 여가를 즐기기 위한 물건들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여가를 즐기기 위한 자원은 한정적이었으며, 본인들이 여가를 즐긴다면 본인의 소비분을 생산해낼 시간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을 노동자 계급에 전가하고, 여가를 전유물화 하기 위해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을 전파했던 것이다. 그들은 실제로 노동자 계급이 여가가 있으면 뭐해? 여가를 줄길줄은 알아?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기술 발전과 노동 시간 단축의 딜레마

공급의 폭증과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는 근로 시간이 줄고,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이 충분할까? 왜 그렇다면 실업자는 생기는 것이고, 가나한 사람이 생기는 것일까? 이는 관리자와 노동자 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관리자의 관점에서 먼저 보자. 8시간 근로해서 1명이 10개의 옷을 생산하는 근로자 10명이 있었다. 이 때 기술의 발전으로 1명이 20개의 옷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5명의 근로자를 자르게 된다. 실업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노동자 관점에서도 보자. 같은 조건에서 한 명의 근로자도 자르지 않고 4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면 모두 해결된다. 하지만 각 노동자들이 얻는 수입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과연 노동자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당연히 임금은 유지하면서 4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겠다는 노동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의 변화

세대

4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준다면 어떤 노동자가 좋아할까? 라고 했지만 이것은 우리 전 세대에 대해서 한정되는 말이다. 나는 요즘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MZ 세대를 일 하기 싫어하는 세대, 꿀 빠는 것만 찾는 세대라고 욕을 하는 미디어들이 많은데 과연 그럴까? 내가 보기에는 과거 근로라는 미덕에 갇혀 있는 기성세대들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기에 비판하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지배계급이 보유하고 있던 미디어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에 대해 적극적인 세대가 나는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인다. 우리 나라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고령화라고 생각하는데, 고령화로 노동이 줄고, 수입이 줄고, 경제가 위축되고 ...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령 인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투표 파워가 약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의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투표 파워가 약하다면 정치인들은 고령 세대에 유리한 정책만을 남발할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들도 지배계급이다. 당연히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을 계속 전파하지 않을까? 지금 세대를 보면 변화를 하고 싶어하지만 외압에 의해 알을 깨고 못 나오는 달걀 같은 느낌이다.

AI

AI가 산업을 대체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AI가 산업을 대체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산업혁명이 근로시간을 줄이고,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은 못 없앴다. AI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산업혁명은 기계가 도입되었지만 어찌됐든 사람의 노동력이 필요한 형태였다. 하지만 AI시대는 다르다. 기계가 스스로 생산을 하고, AI가 환경을 조정하고, 사람의 손은 이전보다 훨씬 덜 타게 될 것이다. 괜히 지금 시기와 맞물려 특정 나라에서 기본 소득을 실험해보고, 기본 소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다. 10년이 될 지, 20년이 될 지 모르지만 AI가 별문제없이 산업계에 안착하게 된다면 진정으로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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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한 지 1년이 됐네요. 처음 계획한 것만큼 많이 글을 쓰지는 못했지만 글 수가 139개인 것을 보면 그래도 3일에 한 번 꼴로는 썼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열심히 썼다고 생각합니다.

 

운영 하면서 달라진 것이 있는가?

운영하면서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냐라고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딱히 일상에서 크게 변한 건 없어요. 글을 쓰려고 일부러 어떤 제품을 구매했다거나, 일부러 글 쓰려고 어딜 간다거나 그러질 않았습니다. 애초에 목적이 하는 것이 있으면 소소하게 기록해보자가 목표였기 때문에 일상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능력적으로 향상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거나, 뭐... 저장한 지식들이 많아졌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하나의 취미가 추가되었다? 라는 정도의 생각이 드네요.

 

총 몇 개의 글을 썼나?

1년 동안 총 139개의 글을 썼다
1년 동안 총 139개의 글을 썼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총 139개의 글을 썼습니다. 가장 많이 쓴 카테고리는 이것저것, 구매한 제품 리뷰 등을 쓰는 생활정보 카테고리입니다. 아무래도 특정 분야로 세세하게 나눠지지 않는 모든 글들을 생활정보에 다 때려박고 있다보니 가장 많은 글을 쓴 카테고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적게 쓴 카테고리는 책으로, 무려 0건의 글입니다. 평소에 책을 읽고 정리를 하긴 하지만 정리는 책에다가 바로 적거나, 옵시디언에 하고 있다보니 굳이 그걸 다시 블로그로 옮기기는 싫더라고요. 이미 책에 작성한 것을 옵시디언에 옮기는 것만으로도 2번의 똑같은 글을 작성하고 있는거니까요. 

 

현실적인 누적 조회수

아주 현실적인 1년차의 누적 조회수
아주 현실적인 1년차의 누적 조회수

아주 현실적인 1년차의 누적 조회수입니다. 나름 열심히 써도 이 정도의 결과가 나오네요. GPT를 돌려서 공장식으로 찍어낸다거나 하는 짓은 전혀 하지 않고 직접 다 글을 쓰고 포스팅 했음에도 이 정도 입니다. 하루에 몇 천씩 조회수를 찍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이 정도 찍힌 것도 정말 많이 찍힌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에 쓴 글인 갤럭시링에 관한 글이 한 번 다음 메인에 올라가서 이렇게 많이 조회수가 찍힌 것 같아요. 그 글 하나가 아마 1만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https://combee.tistory.com/59

 

갤럭시링 출시일, 디자인, 가격, 기능 알아보기

CES2024에서 삼성이 갤럭시링을 공개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링에 대한 소식은 나왔었는데요.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링의 출시일, 가격, 기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CZnaPE

combee.tistory.com

결국 이렇게 쓰다 보니 조회수가 잘 찍히는 것은 운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제가 조회수를 목적으로 쓰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근데 직장을 다니면서 조회수를 찍기 위해 연구하고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도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운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실적인 수익

두구두구... 그래서 1년 동안 2만 7천정도의 조회수를 찍으면 현실적인 수익은 얼마가 나왔을까요? 20달러입니다. 

1년 간의 수익은 20달러. 100달러가 되지 않아 어차피 인출도 못한다
1년 간의 수익은 20달러. 100달러가 되지 않아 어차피 인출도 못한다

애드센스 정책상 최소 100달러가 되어야 인출이 가능한데요. 20달러라 인출도 못하는 돈입니다. 지금 같이 환율이 정점을 찍었을 때 인출을 해야 그나마 이득인데 이건 뭐... 있으나 마나한 수치일뿐이네요. 저거라도 뽑으면 치킨 한 마리라도 먹을텐데 아쉽네요. 

 

그래서 계속 할거야?

1년 동안 나름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글을 썼는데 20달러라는 뽑지도 못하는 돈을 벌었습니다(벌었다가 맞나?). 그래서 계속 할거야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아무래도 계속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처음부터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였고, 취미로 접근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소소한 기록용으로 쓰려고 합니다. 혹시 아나요? 그러다가 대박이 터질지... 사실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부업으로서의 블로그 운영

직장을 다니는 누구나 부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부업으로 블로그 운영이나 해볼까? 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무조건 말릴겁니다. 일단 시장이 많이 레드오션입니다. 그리고 안 그래도 레드오션인 시장에 GPT도 나와서 더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오픈AI는 GPT 검색까지 도입했고요. 사실상 그냥 무덤입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취미로 하실분만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부업으로는 다른 것도 할 것이 찾아보면 많으니까 다른 것으로 대체하길 추천드립니다. 제 친구도 구매대행을 하고 있던데 훨씬 돈을 잘 벌고 있더라고요. 

 

어쨌든 이렇게 블로그 1년을 운영한 후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네라는 생각도 들고, 1년 동안 글을 계속 쓰고 있는 걸보면 저한테 맞는 취미라는 생각도 드네요. 돈이 들지 않는 공짜 취미를 찾은 것 같아서 나름 기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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