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를 하다 보면 강화 재료 수급, 레벨업, 돈 등을 위해 오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토하는 게임이 무슨 의미가 있어? 재미가 있어? 라고 물으실 수 있지만, 직장인은 게임에 갈아넣을 시간이 부족하고, 재미를 위해서 재미 없는 부분은 오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개발진에서도 이것을 고려해서 던전이나 재료 수급을 할 수 있도록 특정 장소를 오토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1. 오토 하는 방법 2. 추천 장소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오토 하는 방법
1-1. 조건
오토를 돌리기 위해서는 익스트림 난이도까지 해금해야 합니다. 혹시 스토리도 덜 밀었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일단 스토리 다 밀고 익스트림 난이도까지 해금하고 클리어하시기 바랍니다. 익스트림까지 해금할 정도로 캐릭터도 성장되어야 효율이 나오고, 추천 장소 중 하나인 기도장은 익스트림 난이도에 있습니다.
1-2. 오토 하는 방법
설정에서 풀 어시스턴트 모드를 켠다.(익스트림까지만 적용되며, 매니악 이후의 난이도는 적용되지 않음)
던전을 입장한다.
던전을 클리어 후 재도전을 등록한다.
반복한다.(최대 10회까지만 가능)
최대 10회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10회가 다 돌아가면 자동으로 마을로 귀환됩니다. 그러면 다시 직접 오토를 돌려줘야합니다.
1-3. 추천 캐릭터
유저의 캐릭터는 원거리 딜러로 해야합니다. 그래야 먼 곳에 있는 몹을 자동으로 공격합니다. CPU 캐릭터는 아무거나 해도 상관 없지만, 효율을 위해 원거리가 좋습니다. 그래서 캐릭 해금을 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추천 캐릭터는 라캄(유저), 오이겐(cpu), 아무나2(cpu)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추천 장소
1-1. 난이도 하드 시드 온 시드(무기 해금, 진 강화, 레벨업, 돈)
시드홀름성에서는 정말 낮은 확률로 무지개 빛 슬라임이 나타납니다. 이 무지개 빛 슬라임을 잡을 경우 마스터리 포인트 3000, 다마스쿠스 강 2개, 창공의 빛 2개를 줍니다. 다마스쿠스 강은 무기 해금을 재료 필요 없이 해주는 아이템, 창공의 빛은 진 강화를 재료 필요 없이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나중에 무기 레벨을 125 -> 150으로 올릴 때 많은 재료가 드는데요. 그 재료가 모두 수급이 불가능하니 다마스쿠스 강 1개를 사용해주면 125 -> 150으로 한 번에 올릴 수 있습니다.(125까지는 일반 재료 소진해서 업그레이드).
창공의 빛은 진을 강화하는 아이템입니다. 진도 레벨을 11 -> 15까지 올릴 때 많은 재료가 소진되게 되는데, 창공의 빛을 사용하면 바로 15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두 아이템은 재료 수급 노가다를 줄여주는 핵심 아이템으로 시드 온 시드는 시간 되실 때 오토 돌려주시면 좋습니다.
레벨업과 돈은 오토를 돌리다보면 자동으로 오르게 됩니다. 나중에 돈은 넘쳐나니 초반에 돈이 없다고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1-2. 난이도 익스트림 일그러진 탑의 수수께끼를 향해(무기 강화-무련의 결정)
기도장 방어 맵입니다. 오토를 다 돌리고 나면 무련의 결정이 쌓이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시드 온 시드는 오토를 여러 번 연속적으로 돌려도 상관없지만, 기도장 방어 맵은 10번 다 돌리고 나면 무련의 결정을 써줘야 합니다. 리링크에서 소지품 최대 보유 한도는 999개인데, 보통 10번 오토 돌리면 무련의 결정 중급이 999개 가까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999개를 초과하게 되면 증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10번 오토를 돌린 다음에 무련의 결정 소모하고 다시 돌리고 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이 맵은 시드 온 시드에 비해 돌릴 일이 많지는 않지만 강화 재료가 부족하신 분들은 중간 중간 돌려주시면 됩니다.
최근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가 많은 유튜버분들이 리뷰도 하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재밌다는 얘기가 많아서 한 번 정가(약 7만원) 주고 구매해보았습니다. 현재 플레이 타임은 13시간이고, 공식 스토리는 80%정도 완료(캐릭터별 추가 스토리 따로 있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정가 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그 이유를 플레이타임, 전투 및 연출, 스토리, 유저친화요소로 나눠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가주고 살만한가에 대해서는 제일 아래 6번에서 확인해주세요.
1. 플레이타임 3점(취향이 맞다면 5점까지 가능)
30시간 + 알파
1-1. 공식 스토리
인터넷에 찾아보면 플레이타임이 10시간 밖에 안되서 짧다는 글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공식 스토리 80% 완료에 13시간 정도 걸렸고요. 아마 다 밀면 15~ 16시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우선 10시간 밖에 안된다는 분들은 제가 보기에 스토리 다 안 읽고 스킵하신 분들 같습니다. 이따 유저친화요소쪽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캐릭터간 이야기를 할 때도 게임 내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위해 핵심 단어마다 어떤 뜻인지 도감 형식으로 편하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세계관을 이해하면서, 스토리를 보면서 게임을 진행하면 15시간은 확보될 겁니다. 그래도 7만원짜리 게임에 15시간이 짧은 건 사실이죠.
1-2. 서브 스토리(페이트 에피스드)
서브 스토리는 캐릭터별 스토리가 있습니다. 각 캐릭터별 10장 정도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랑 블루 판타지가 시리즈가 꽤 있는 IP다 보니 세계관도 확립되어 있어, 캐릭터별 스토리를 따로 진행할 수 있게 만들어뒀습니다. 아직 해보지는 않았지만 유튜버 리뷰 등을 보면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이것도 세계관을 즐겨가면서 하면 15시간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토리만으로는 최종 30시간 플레이타임으로 계산됩니다.
1-3. 추가 콘텐츠
이 게임은 몬스터헌터와 매우 유사합니다. 퀘스트를 받아서 던전을 들어가 보스, 방어하기, 몬스터 토벌하기 등을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형식이죠. 성장시킬 수 있는 캐릭터(15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도 엄청 많다보니 전투와 게임 형식만 본인 취향에 맞으시면 스토리 플레이 타임과 합쳐서 100시간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캐릭터 성장에서 조금 아쉬운 건 무기 강화와 성장이 주요가 되는데, 방어구는 따로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캐릭터가 많아서 엄청난 볼륨인 것은 사실입니다.
1-4. 사이드 퀘스트
사이드 퀘스트가 있긴 합니다만, 사이드 퀘스트가 이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습니다. 사실상 던전 돌면서 나오는 아이템이나 몬스터 몇 마리 잡기로 한정되어 있으며, 스토리 비중이 있는 사이드 퀘스트는 없습니다. 재료 구하기용 사이드 퀘스트라고 보면 되고 없는 콘텐츠라 봐도 무방합니다.
플레이타임 부분은 7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했을 때, 3.5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취향에 맞다면 100시간을 충분히 넘어갈 수 있지만 그건 취향에 맞다는 가정하에 그런거고, 취향이 맞지 않고 공식 스토리, 서브 스토리만 민다고 했을 때는 30시간 정도라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또한 사이드 퀘스트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감점요인입니다.
2. 전투 및 연출 5점
전투 시스템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몬스터 헌터와 유사합니다. 퀘스트를 받아 던전을 돌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게 스토리를 다 마치고 나서의 주요 콘텐츠입니다. 근데 이 전투의 맛이 너무 좋습니다.
일단 저는 소울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캐릭터가 너무 굼떠서 속도감이 없고 키를 눌렀을 때 바로 반응이 오지 않아 전투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속도감도 챙기면서, 타격감도 나쁘지 않아 전투가 매우 재밌습니다. 중간 중간 링크 공격, 브레이크 시스템, 오버드라이브 시스템 등 전투 요소도 많이 신경 썼습니다.
전투가 기본적으로 4인으로 이뤄지며(멀티 플레이 가능), 스토리를 밀 때는 AI와 함께 진행하는데 AI 지능이 좋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솔플 좋아하는 사람은 AI로만 계속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내가 조종할 캐릭터는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며, 캐릭터의 구성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스전은 주로 중간중간 보스의 오버드라이브 타임때 대규모 장판 공격이 이뤄져서, 이런 패턴을 피한다음 빈틈이 생겼을 때 반격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이뤄집니다.
스킬 기본 공격 + 강공격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특성이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캐릭터는 평타 스킬로 스택을 쌓아 강공격을 강화 한다던지,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저격수 오이겐의 경우 평타를 꾹 누를 시 저격모드로 변경된다던가 캐릭마다 특성이 있어 특성을 이용해 전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액티브 스킬은 4가지를 착용할 수 있어, 활용할 수 있는 전투 기술로는 기본 공격 + 강공격 + 캐릭 특성 + 4개 액티브 스킬 + 오의로 8개로 볼 수 있습니다.
캐릭마다 스킬 종류는 약 10개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건 캐릭별로 공격 특화, 보조 특화 나눠져 있긴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어떤 방식으로든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저격수의 오이겐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공격 특화 스킬이 주를 이루지만, 힐 스킬도 있으며, 스턴, 약화 등의 스킬들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같은 캐릭터라도 나는 원거리 + 보조 특화로 할거야 라고 하면 그렇게 키울 수도 있으며, 원거리 + 공격 특화로 할거야라고 하면 공격특화로도 키울 수 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매우 넓습니다.
전투의 연출은 화려하지만, 너무 과하게 화려해서 스킬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전투의 피로감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커스텀 옵션으로 이펙트 최소화 또는 데미지 미터기 최소화 등 옵션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저런 전투 시스템 어디서 많이 보던건데?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맛있게 버무려 놓으면 말이 달라지죠. 최근에 해 본 게임 전투 중에 가장 재미있던 전투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3. 스토리 3점
스토리는 전형적인 JRPG 스토리입니다. 다만 그랑 블루 판타지 자체가 세계관이 잘 확립되어 있는 IP다 보니 이 세계관을 이해해나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세계관 모르는데 해도 돼?라는 걱정을 하실 수 있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그렇게 어려운 세계관도 아니고, 너무 설명을 친절히 잘 해둬서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그래도 일단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면 유치한 스토리인 것은 맞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JRPG 하면 떠오르는 그 스토리 맞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에서는 사실 큰 점수를 주기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랑 블루 판타지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이해하는 재미는 또 있고, 그것을 잘 설명해둬서 3점을 줬습니다.
4. 유저친화요소 5점
4-1. 도감 시스템
이렇게 유저 친화적인 게임은 처음 봤다라고 평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저 친화적입니다.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스토리를 하면서 나오는 대화창에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도감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랑 블루 판타지는 이미 세계관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IP입니다. 이 게임을 신규 유저가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세계관에 대한 진입장벽이 없어야 한다는 건데, 대화를 하면서 특정 단어가 있을 경우 용어 확인 키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진입장벽을 없애줍니다. 설명도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해놓아서 이해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유치한 스토리여도, 스토리를 다 넘기지 말고 세계관을 이해해가는 느낌으로 게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4-2. 노트 시스템
루리아 노트라고 해서 인게임 내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노트가 따로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도 있는 시스템이긴 합니다만 캐릭터나 장비의 일러스트, 3D모델링 사진, BGM 등 모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러가 너무 예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얼마 전 즐겨 했던 옥토패스 트래블러2 같은 경우 BGM을 따로 모아야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유저친화요소 같은 경우 그랑 블루 판타지는 무조건 5점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 있는 유저 친화 요소를 모조리 가져와서 잘 버무려 뒀다는 느낌이 듭니다.
5. 총평
요약: 전투가 매우 재밌으며,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유저친화요소를 정말 친절하게 잘 도입해놓은 게임
플레이타임: 3점 ~ 5점
전투 및 연출: 5점
스토리: 3점
유저친화요소: 5점
6. 정가 주고 살만한가?
저와 같은 게임스타일(빠르고 간편한 전투 방식 선호, 세계관 이해를 위해 천천히 스토리를 즐김, 만화나 일러 형태의 그래픽에 거부감 없음)을 가지셨다면 정가 주고 살만합니다.
제가 재미 있다고 느낀 게임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갓 오브 워와 스파이더맨(빠른 전투, 타격감이 있는 게임), 옥토패스 트래블러2(턴제, 도트 그래픽, 에쁜 일러스트), 하데스(로그라이크, 단순 전투 반복)
제가 재미 없다고 느낀 게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크소울3, 엘든링 등 소울류 게임(난이도는 게임을 못 하는 편이 아니라 괜찮았지만, 너무 느린 템포, 전투가 답답함), 와룡(속도감은 있지만 너무 단순한 전투. 금방 질림. 스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