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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했는데요. 디지털 피아노 가격이 부담이 없는 편은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원래는 악기점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제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나름 찾아서 구매했는데요. 어떻게 구매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방법은 '공동구매'이고요. 공동구매를 하기 전 악기점 직접 구매(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구매 과정을 거쳤는데 왜 최종적으로 공구를 하기로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1. 악기점 구매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직접 쳐보고 구매하라' 입니다. 아무래도 타건감이 중요한 제품이다 보니 직접 쳐보고 구매하라는 말을 많이들 하시죠. 맞는 말이긴 한데 사실 지방러는 쳐볼 수 있는 제품도 한정 되어 있습니다. 제가 쳐보고 싶었던 제품은 롤랜드 FP 시리즈, 코르그 D1, 야마하 P225 세 제품이었는데요, 지방에서는 FP와 P225는 있었는데 코르그 제품은 없더라고요. 보니 낙원상가를 가지 않으면 거의 쳐보지 못 할 것이라 했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도 낙원상가 말고는 해당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 제품은 쳐보지 못했고요. 근데 FP와 P225를 쳐보고 저는 P225는 너무 타건감이 가벼웠고, FP는 좀 무거웠기에 그 중간이라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D1을 구매하려했습니다. 근데 말씀드렸다시피 지방 오프라인에서는 구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악기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물건너 갔습니다. 더욱이 P225와 같은 인기 모델도 전부 물어보니 배송에 시간이 2주 이상 걸릴 것이다, 몇 달 걸릴 것이다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악기 수급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에 구매하자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으로 넘어갔습니다.

2. 스마트스토어 구매

스마트스토어도 악기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를 위주로 봤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그냥 떼와서 파는 것보다는 악기점이 사후 문제가 생겼을 때도 대응이 좋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스마트스토어로 구매하면 오프라인 보다 가격이 쌌었습니다. 그래서 한 곳을 정해서 그 곳에서 코르그 LP-380U 모델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문의해본 결과 현재 재고가 없어서 배송은 1달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곳은 이 제품을 파는 곳도 잘 없다보니 1달이 걸리더라도 여기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3. 공구

1달이라는 기간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곳에서 서치를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카페에서 공구를 매달 하고 있더라고요.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금액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이 15만원 정도 쌌었습니다. 너무 가격이 싼데 제품은 같은 제품이고, 정품 인증서도 모두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도 스마트스토어에서 배송해준다는 기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보를 더 찾아보면서 알게된건데 결국 구조는 이런 구조였습니다.

정품 수입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는 주체만(스마트스토어, 공구업체, 오프라인악기점) 차이나고 동일한 제품이다
제품 제공 구조

국내 정품 수입사는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옴 -> 정품 수입사는 인터넷 판매 업체, 공구 업체 등에 제품 제공 -> 고객에게 판매 -> 향후 수리 등 서비스는 정식 수입 업체에서 모두 제공

그래서 결국 오프라인 악기점, 스마트스토어도 공구 업체와 동일하게 해외에서 들여온 정품 수입사에게 제품을 제공 받고, 우리에게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설치 및 고장 수리 등은 정품 수입 업체에서 모두 서비스해줌). 즉 똑같은 정품 제품을 스마트스토어는 15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팔고 있었던 것이고(아무래도 제품 보관 비용 등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구를 하는 카페는 디지털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까 재고 관리가 필요없이 제품이 들어오면 바로 팔리다보니 비교적 재고 관리 비용이 적게 들어 싼 가격에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 공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고, 스마트스토어에서의 구매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4. 스마트스토어 피아노 반품

그런데 스마트스토어에 반품을 하려 하니 피아노라 그런지 반품 비용이 10만원(각 업체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보세요)으로 적혀있더라고요. 물어보니 물류가 내려가면 10만원의 물류비용이 든다고 하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피아노가 들어오지도 않아서 배송에 2~3주가 걸린다고 했는데,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 않은 상품에 대해 10만원의 반품 비용이 발생하는게 맞냐고 따졌습니다. 그래서 10만원이 발생한다는 건 지금 물류를 내려 보냈다는 거니까 최소한 2~3일 내에는 오는게 맞냐? 그게 맞다면 10만원 보낼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여기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하니, 확인을 해본다더니 그제야 피아노는 아직 안 보내졌기 때문에 10만원이 아니라고 하면서 가격을 재조정(2만원) 해주더라고요. 결국 재조정 받은 가격을 반품 비용 지급하고 반품 완료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피아노를 구매할 경우 재고가 없는 제품이라면 피아노 본체는 2~3주 길게는 1~ 2달 정도 배송이 걸리실 겁니다. 근데 사은품을 미리 보내는데 이 때 사은품을 절대 개봉하지마세요. 혹시 다시 반품을 해야하는데 사은품을 개봉하신다면 반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저도 혹시 몰라 사은품은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품을 신청했는데,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본체가 물류 창고로 보내진게 맞는지, 물류창고로 보내진게 맞다면 곧 배송 예정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해외에서 제품이 들어와서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도 않았는데, 물류 창고로 보낸 척 하면서 큰 금액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물류창고로 보내졌다면 배송은 아무리 늦어도 1주일 안에 와야 정상인데, 앞으로 2~3주 더 걸린다라고 말하면 100% 아직 해외에서 물건이 안 들어온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방에서는 어려울 수 있으나 최대한 타건을 해보고 제품을 정하자

2. 가격이 저렴한 순서는 공구 > 스마트스토어 > 오프라인이다.(재고 관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구조)

3. 만약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다면 피아노는 늦게 오고 사은품을 먼저 보낼텐데, 사은품은 사전에 개봉하지 말자. 반품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4. 피아노 반품 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물류 창고로 제품이 보내져서 오고 있는 게 맞는지, 그렇다면 최소 1주일 내에 배송이 오는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아직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도 않았는데 10만원 받으려고 구라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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