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신문사 하면 어디가 떠오르나요? 저는 뉴욕타임즈가 떠오르는데요.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1851년 9월에 창간되었습니다. NYT라고도 부르는 뉴욕타임즈는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소수 언론 매체 중 하나인데요. 최근 뉴욕타임즈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에 생성형 AI 학습에 자신들의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저작권 소송을 걸었습니다.
ChatGPT와 기타 인기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한 회사들을 상대로 뉴욕타임즈가 미국에서 청므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뉴욕 연방 지방 법원에 제기되었는데요. 소송 내용에는 뉴욕 타임즈의 수백만 건 기사가 자동 챗봇 훈련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법적 및 실질적 손해를 입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우리의 저작물에 저작권 침해를 했으니 손해 배상해라"로 보이는데, 뉴욕타임즈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앞으로의 뉴스 산업에서의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이미 견제를 들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자는 이미 과거부터 논란이 되어 왔고, AI 기자가 생성한 기사와 실제 기자가 생성한 기사를 비교하는 실험들도 종종 보도되었었죠. 아마 뉴욕타임즈는 미래에는 이런 생성형 AI가 자신들의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의문인 건 왜 구글의 바드는 안 건들지라는 것인데요. 관련해서 찾아보면 이번 소송이 지난 4월부터 양측이 진행해 온 콘텐츠 사용료 지불 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나왔다고 하는데, 아마 구글과는 이 협상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거나(계약 기간이 남아서), 협상이 잘 되었거나 둘 중 하나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한테 협상 결렬된 것에 대한 불만 표출도 있는 것 같아요.
소송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2022년에 미 항소법원에서 "인터넷 공개 정보, 자동 스크래핑은 합법"이라는 판결이 났었는데요. 과거 링크드인이 하이큐 랩스에 대해 사용자 개인 정보를 스크래핑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기한 법적 소송에 대한 판결입니다. 저작권이 있는 기사와 개인정보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더 민감한 정보인 개인정보에 대해서 외부 공개되었다는 이유로 합법으로 판결된 것을 보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도 동일한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네요.
이번 소송이 중요한 것은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오픈AI의 ChatGPT와 그를 후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소송이란 점입니다. 아마 이런 대표주자들한테 들어간 소송이 뉴욕타임즈의 승리로 끝난다면 AI란 학습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생성형 AI 자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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