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엔화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7월에 일본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 낮은 가능성을 뚫고 일본이 인상을 해서(어차피 늦어도 올 말에는 인상할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급락도 오고 엔화도 급등하는 일이 1달 동안 있었습니다. 이쯤에서 향후 엔화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 어떻게 투자하면 될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엔화 투자 기간 및 익절 구간
엔화 투자 기간 및 익절 구간

1. 향후 시나리오

일단 저는 작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분할로 원화로 엔화를 환전해오고 있었는데요(위 그래프에서 파란색이 제가 분할 매수한 기간, 빨간색이 매도한 구간입니다.). 최근 950원까지 엔화가 올랐을 때 일부 익절을 했습니다. 수익은 7% 정도 봤었고, 목표 수익률이 5% 였는데 2%나 초과해서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남은 엔화는 나중에 일본 가서 살 물건이랑 여행 갈 돈이 있어서 일단 좀 뒀고, 투자용으로도 일부 남겨뒀습니다. 

 

앞으로 엔화 투자를 더 할 것인가?에 대해 물어보면.. 답은 투자를 할 것이다입니다. 누군가는 환전으로 얼마 벌겠냐? 라고 하겠지만, 위의 기간 동안 9개월 정도에 7%를 먹었으면 꽤 좋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하니까요. 그리고 꽤나 확률이 높은 투자였습니다. 사실상 확정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엔화가 오를 가능성도 확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미국 금리 인하 시나리오
향후 미국 금리 인하 시나리오

일단 Fedwatch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확률을 보면 동결은 없습니다. 언론 보도도 보면 무조건 금리 하락을 보고 있죠. 얼마 전에 시장이 완전 박살 났을 때는 0.5 인하를 더 높게 봤었는데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0.25 인하로 보고 있네요. 0.25인하라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0.5 인하를 하면 오히려 주식도 빼야할 정도로 위험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급작스럽게 금리를 인하 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적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추후 발표된 여러 지표들이 잘 나왔었죠).

 

다시 봐도 말도 안되는 닛케이 폭락 기간
다시 봐도 말도 안되는 닛케이 폭락

여기에 더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가 줄어든다는 것이죠. 일본이 얼마 전 닛케이 급락을 겪으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다고 판단될 시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보였었는데요, 어쨌든 시장에 영향을 주든 안 주든 금리를 올리자마자 다시 내릴 일은 없기 때문에 금리차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케이스를 이렇게 나눠볼 수 있겠죠.

 

1. 미국은 금리를 내리지만, 일본은 현상유지를 한다. -> 금리 폭 줄어듦

2.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도 금리를 올린다. -> 금리 폭이 확 줄어듦(1번 보다는 가능성이 낮아 보임)

3.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도 금리를 내린다. -> 금리 폭이 유지된다(2번 보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위에서 설명했듯이 일본이 기껏 올린 금리를 다시 내리지는 않을 것임. 그렇게 스탠스를 자주 변경하는 것 자체가 BOJ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

4. 미국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는다. -> 가능성 없음

 

확률로만 봅시다. 사실상 확률로 보자면 95% 이상으로 1, 2번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금리 폭이 줄어들어서 당연히 엔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니까 엔화에 투자를 하는게 맞겠죠? 물론 다른 투자 상품(미국 주식, 국내 주식, 채권 등)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안정적이고 시간이 지나면 확실하게 수익을 볼 수 있는 투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일부는 엔화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시기입니다. 

 

950 정도의 정점을 찍은 후 내려오고 있는 엔화
950 정도의 정점을 찍은 후 내려오고 있는 엔화

저는 현재 주식50% 채권 25% 엔화 10% 현금 15% 정도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끝나면 미국 주식이 떨어질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채권 비율을 늘리고, 현금 비중도 늘리는 중입니다. 최근 엔화 일부를 익절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로 가지고 있고, 오늘 확인해보니 다시 내려와서 조금 더 비율을 높일 생각입니다. 일단 지금 ~ 다음 FOMC까지는 현재 수준인 900 초반을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FOMC 때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또 엔화가 조금 상승해서 930 ~ 950이 바닥으로 유지하고, 그 다음 미국이 또 금리를 내려 일본과 금리 폭이 줄어들면 바닥이 950 ~ 970 선... 이런식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양국의 금리로 인해서만 정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 없기에 지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보았을 때는 꽤 높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저처럼 간단히 외화 투자를 해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굳이 토스 사용 안하셔도 되니까 한 번쯤은 해보시면 좋습니다.

https://combee.tistory.com/51

 

토스 환전 수수료 무료 외화통장 가입방법, 환테크 하기, 한도

https://m.newspim.com/news/view/20240118000393 '외화 환전 평생 공짜' 토스뱅크 선언, 금융시장 파란 예고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토스뱅크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combee.tistory.com

 

 

반응형
반응형

3월 FOMC 회의록도 나오고 어느 정도 큰 이벤트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6월 인하 전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도들을 보니 9월로 밀린다는 전망들이 나오더라고요. 회의 내용과 함께 Fed Watch를 통해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1. 회의 주요 내용

회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인플레이션 2% 목표에 상당한 진전은 있었으나, 덜 제약적인 기조로 정책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입니다. 즉 목표 2%에 향해 조금씩 진행하고 있으나, 기존 6월 인하는 미뤄야할 것 같다로 해석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래서 뉴스 보도에서도 9월에 전망된다고 하는 것 같네요. 특히 9월로 보는 것은 아무래도 11월 15일 열리는 미 대선 전에는 무조건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리 목표 범위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논의는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점점 인하 시기가 밀리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 안된다 싶을 때 현재 목표인 2% 금리 목표 범위 자체를 올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 Fed Watch

6월은 동결이 압도적으로 높다

먼저 6월 12일의 예상 금리입니다. 동결이 75%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6월에는 동결이 된다고 생각하고 투자를 이어가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도 동결이 높다
7월도 동결이 높다

7월 31일은 동결 50% : 인하 50%입니다. 애매해서 추후 변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보았을 때 50vs50 상황에 배팅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확실한 시기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린 도박을 하는게 아니니까요.

9월 18일 기준 44.8%로 인하 기대감이 가장 높다
9월 18일 기준 44.8%가 인하를 예측 중

24년 9월 24일 기준으로 보면 현재 보다 인하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동결은 약 30%의 인원들만 예측하고 있고 70%는 인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만, 인하 정도를 보았을 때는 5.00 - 5.25 라인이 44%로 가장 높습니다. 

3. 정리

인플레이션 2%로 진전은 있었으나 약한 수준이며, 당분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보수적으로 본다면 9월 0.25bp 인하, 인하 기대감을 높게 잡는다면 7월 0.25bp 인하, 9월 0.25bp 인하 두 번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 수준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