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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비전 프로 판매일이 다가왔습니다. 애플이 비전 프로로 이루자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비전 프로

애플이 2023년 WWDC23에서 발표한 공간컴퓨팅 제품. 19일부터 사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한화로 460만원 입니다. M2칩과 보조로 R1칩이 들어갔다 등 제품 스펙은 공식 홈페이지나 다른 곳에 잘 소개 되어 있으니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애플 매출

애플의 매출입니다. 아이폰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전체 매출 비중을 보면 서비스 매출 비중이 26%로 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죠. 최근 애플은 서비스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저는 비전 시리즈 또한 서비스 매출을 극대화 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비스 매출을 위한 비전 시리즈

서비스 매출을 위해서 비전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생각하는 데는 4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시간이 가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세계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43개월(약 3년 7개월). 이는 2013년 25개월에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이유는 아래의 2, 3번과 관련이 있습니다. 

2. 소비자 가격 부담

예전 스마트폰 가격이 어느정도였는지 기억 나시나요? 예전 기사를 보니 아이폰 5s 같은 경우 22만원이였습니다. 현재는 가격이 계속 증가하면서 아이폰 15 일반 모델의 경우 125만원으로 출고가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증가하는거 아니야? 라고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바꾸는데 부담을 느낀다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가격 전가를 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요.(버핏이 애플을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

3. 이미 충분한 성능

일상에서 사용할만한 수준의 기능은 이미 저가형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프로가 아니라도 충분히 일상에서 사용하는데 문제 없죠. 심지어 몇 년 전의 일반 모델들로도 충분합니다. 매년 바뀌는 것은 세부적 성능 최대치의 향상과 카메라 성능의 향상뿐입니다. 근데 이것은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오는 요소가 아니죠. 스마트폰의 성능은 최신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카메라 전문가 또는 카메라 취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신경쓸 요소가 더 이상 아니란 것입니다.

4. 혁신의 부재

3번 이미 충분한 성능과도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슬의 한계가 거의 왔다고 판단됩니다. 기껏해야 이제 남은 것은 AI입니다. 실제로 다음에 나올 갤럭시와 아이폰은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제품이라고 하죠. 하지만 이게 얼마나 소비자에게 영향을 줄까요? 실시간 번역, 음성 비서 활용 서비스, 개인화 정도일 것 같은데 이 기능들이 없어도 지금의 스마트폰도 충분합니다.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애플이 비전 시리즈로 노리는 것은?

위의 이유를 보았을 때 저는 장기적으로 감소할 아이폰 매출을 대체할 수단으로 비전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전 시리즈를 통한 직접적 매출이 아니라, 비전 시리즈를 통한 서비스 이용 고객을 높이고, 이를 통한 매출 향상을 노린다는 것입니다. 아마 애플은 현재 50%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 매출 비중을 서비스 매출 비중으로 바꾸길 원할 것입니다. 서비스 매출은 구독제로 보통 한 번 구독하면 구독을 취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죠. 특히 애플의 생태계는 폐쇄적이라 더 그렇습니다. 서비스 매출을 확보한다면 확실한 캐시카우가 확보되는 것이죠. 또한 공급망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에서 주로 아이폰이 생산됐었는데 중국의 이슈에 따른 아이폰 생산 문제도 있었죠. 하지만 서비스 제품은 이런 공급망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한다는 썰이 있었습니다. 이게 디즈니 주가가 하락하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해서 돈이 남아 도니까 그냥 도는 찌라시일까요? 저는 그냥 나오는 썰은 아니라고 보고 애플이 서비스 매출 증대를 위해 콘텐츠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니까요. 저는 특히 스포츠 쪽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직접 가서 보고, 티켓 판매 문제도 있는 스포츠 산업에서, 만약에 비전 시리즈를 통해 스포츠 감상을 즐길 수 있다면 폭발적 매출 성장을 노릴 수 있겠죠. 또한 스포츠 한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은, 스포츠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2시간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비전의 배터리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 애플은 서비스 매출 증대를 원하고 있다. 비전 시리즈는 서비스 매출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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