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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380U를 구매하고 내장 스피커로는 만족이 안되어서 헤드폰을 새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쓰던 모멘텀3가 있긴 했었는데 블루투스 전용 모델로 나와서 그런지 디지털 피아노에 연결했을때 출력도 너무 약하고 음질도 더 좋아지지 않은 것 같아서 새로운 헤드폰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후보군 중에 MDR7506을 구매하였는데 후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P380U의 구매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디지털 피아노 LP380U 구매 후기(타건감)

2월 중순부터 정보를 찾아보고 2월 말에 스마트 스토어에서 첫 구매 후 구매 취소, 그리고 3월 초에 다시 공구로 구매 후에 3주 만에 피아노가 도착했습니다. 1달이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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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DR7506 선택 이유?

MDR7506. 귀마개는 가죽으로 교체하였다. 이유는 단점쪽 확인
MDR7506. 패드는 가죽으로 교체하였다. 이유는 단점쪽 확인

1-1. 용도

모니터링 용도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피아노 연주 하는 것을 듣는 것이 우선 목표이고, 추후 미디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모니터링 헤드폰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있는 모멘텀은 영화를 볼 때, 음악을 들을 때 베이스를 잘 받쳐줘서 듣는 재미가 있었지만 모니터링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헤드폰이었습니다.

1-2. 가격

최대 10만원 대를 고려하고 있었고, 오래 쓰고자 했기 때문에 너무 싼 모델(5만원 이하)은 구매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추려봤을 때 여러 모델이 있었는데 오디오테크니카, 슈어 등 여러 모니터링으로 추천되는 모델이 있었고 MDR7506도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1-3. 디자인

디자인은 솔직히 저는 다른 모델은 다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MDR7506을 보고 사람들이 너무 옛날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저는 레트로 느낌이 나서 오히려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인은 MDR7506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1-4. 브랜드

젠하이저의 모멘텀은 써보았고, 평소에는 에어팟을 쓰고... 또 써보고 싶은 브랜드로는 슈어가 있어서 너무 고민했었습니다. 근데 소니도 너무 유명하기도 하고 다른 조건들도 충족시켰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소니로 정했습니다. 저는 구매를 하기 전 유튜브로 MDR7506에 대한 소리를 어느 정도 들어보고 구매하였습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소리가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청음샵을 가서 청음을 해보시고, 그게 싫으시다면 최소한 유튜브로는 들어보시고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2. 후기

2-1. 장점

음질: 피아노에 연결 했을 때, 내장 스피커로 듣는 것과 진짜 소리가 넘사벽으로 차이가 납니다. 혹시 피아노 소리가 별로라면 꼭 모니터링 스피커를 사용해보세요. 소리가 완전 다르고, 울림도 다릅니다. 여기에 나중에 가상악기를 입히면 얼마나 좋아질지 정말 기대되네요. 원래 쓰던 모멘텀과도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모멘텀은 저음이 강조되어 있다보니, 전체적으로 평평한 음원을 들려주는 MDR7506은 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모멘텀에 비해 다른 악기 소리도 더 명확하게 들렸고, 가장 명확하게 들린 것은 보컬의 소리였습니다. 모니터링 중에서도 보컬 소리에 특히 잘 활용이 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편리한 사용감: 보관, 길이 조절에 대한 얘기입니다. 접을 수 있고, 길이 조절하는 것도 부드럽게 잘 되고, 숫자로 표시 되어 있어 재착용 해서 조절할 때도 너무 편했습니다. 또한 줄이 깁니다. 돼지꼬리로 되어 있으며 3M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연결할 수 있는 곳이 멀다면 고민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편리한 착용감: 저는 그렇게 오래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30분 ~ 1시간 정도 착용할 때는 정수리 눌림은 없었고, 그 외 불편한 점도 없었습니다. 정수리 눌림은 불편한 헤드셋을 착용하신분들은 아실 겁니다. 얼마나 신경쓰이는지...

2-2. 단점

귀 크기: 귀마개 부분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저는 귀가 작은 편이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귀가 큰 분들이라면 꽤 걸리적 거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귀가 크다는 소리를 듣는 분들은 꼭 직접 착용해보시고 구매하세요.

연주 시 걸리적 거릴 수 있는 선 길이: 위에서 3M 정도 되는 길이가 먼 곳에 연결할 수 있어 장점이라고 했는데요. 피아노 연주 시에는 연결 위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거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돼지꼬리 처럼 말리는 형태이기에 주변에 잡다한 것들이 있다면 걸릴 가능성이 조금 있어 보였습니다. 피아노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면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패드 재질: 패드 재질이 비닐 같은 재질입니다. 이는 오래 사용할 경우 벗겨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MDR7506 김가루" 라고 검색해보시면 사례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가죽으로 변경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쿠팡에서 4500원 정도에 호환되는 것을 구매해서 가죽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반드시 교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변경 후 테스트 해봤을 때 음질 영향 없습니다.

기존 착용되어 있던 비닐 재질의 귀마개
기존 착용되어 있던 비닐 재질의 귀마개

3. 그 외 디피용 헤드셋 구매 팁

3-1. 블루투스 사용 금지

피아노 연주에 방해가 될까봐 블루투스를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블루투스는 딜레이가 발생한다는 말이 있으니 사용하지 맙시다. 그리고 직결 옵션이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모멘텀3)을 연결해보았을 때 출력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모멘텀3만 그럴 수도 있는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느니 그냥 유선 헤드셋을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2. 연결잭

MDR7506은 기본 3.5mm잭에 5.5mm잭이 같이 제공됩니다. 피아노에 따라 연결 잭이 다를 수 있는데요. 이는 연결 잭을 다시 구매하면 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본인 피아노 모델이 5.5mm잭인데 헤드셋이 3.5mm잭이라면 인터넷에 3.5mm to 5.5mm잭을 검색 후 구매해서 연결하면 됩니다.

3-3. 모니터링 헤드셋을 구매하자

기존 있던 모멘텀과 비교해서 들어보니 확실히 모니터링 헤드셋과는 차이가 납니다. 보통 음악,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 나오는 시중 모델들은 모두 저음부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링 헤드셋은 모든 음들과 악기들을 잘 들어야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이 강조되어 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평평한 파장을 보여주게 됩니다. 저음부, 중음부, 고음부 파장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유튜버분들도 있으니 찾아 보시면 어떤 말인지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디피에는 모니터링 헤드셋을 구매해서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1. 가격, 디자인 등 자기가 선호하는 기준을 세워놓고 검색해서 구매하자

2. 반드시 모니터링 헤드셋을 구매하자

3. 블루투스 헤드셋은 사용하지말자

4. MDR7506을 고민 중이라면 본인의 귀 크기가 크다면 반드시 실착해보고 구매하자

5. MDR7506을 구매한다면 가죽패드로 변경하자. 4500원이면 구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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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피아노를 받은 지 5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를 받기 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할까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줄자로 길이도 재보고 했었습니다. 위치, 수평, 방음 및 방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마지막에 의자, 페달에 대해서도 말씀드릴텐데 의자와 페달 부분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는 부분인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구매한 피아노는 LP380U이고 해당 모델에 대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combee.tistory.com/102

 

디지털 피아노 LP380U 구매 후기(타건감)

2월 중순부터 정보를 찾아보고 2월 말에 스마트 스토어에서 첫 구매 후 구매 취소, 그리고 3월 초에 다시 공구로 구매 후에 3주 만에 피아노가 도착했습니다. 1달이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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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1-1. 직사광선은 피하기

직사광선이 있는 곳이면 흰색 피아노는 변색이 오게 됩니다. 건반은 모두 흰색이니 건반은 당연히 변색이 오겠죠? 또한 한여름에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디지털 피아노는 내부에 전기 회로가 많다보니 회로 문제나 접착 되어 있는 곳이 녹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사광선은 꼭 피해주시고 부득이하게 창문이 있는 쪽에 설치해야한다면 암막 커튼은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2. 수평

보통 방의 정중앙에 피아노를 설치하시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모두 구석진 곳 또는 벽쪽에 놓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새로 지은 신축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구축에 살고 있으시다면 바닥 수평도 봐주셔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방진을 위해서도 있지만 좀 과하게 벽과 거리를 띄워놨습니다. 그 이유는 벽과 바닥이 맞닿는 부분의 수평이 맞지 않아서 그런데요. 조금 수평이 맞지 않는 것은 바닥에 박스 같은 것을 깔아서 수평을 맞출 수 있지만, 과하게 수평이 맞지 않다면 연주 시 흔들릴 수 있으니 수평을 봐주시는게 좋습니다. 수평을 보는 방법은 일자로 된 딱딱한 아무 물건이나 바닥에 대보면 알 수 있습니다.

1-3. 필요한 간격?

간격은 매트 길이 + 의자 위치까지 고려해주셔야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매트의 길이입니다. 피아노의 길이가 아닙니다. 매트를 깔지 않으시면 상관없지만 보통 매트를 다 까실 겁니다. 그러면 가장 아래에 깔리는 것은 매트이기에 매트의 길이를 고려하셔야합니다. 

의자를 앞뒤로 조금 움직이는 것을 고려하신다면 1m면 충분합니다. 

2. 방음 및 방진

2-1. 방음

디지털 피아노는 사실 방음을 볼 필요 없죠. 헤드폰이나 볼륨 조절을 해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음 부분은 지나가겠스빈다.

2-2. 방진

방진이 사실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방진을 위해서는 두 가지를 지켜주시면 됩니다. 1. 벽과의 간격 두기, 2. 매트 깔기.

벽과의 간격 두기

벽과의 간격 두기는 필수
벽과의 간격 두기는 필수

벽과의 간격은 맞닿지 않을 정도만 두시면 됩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수평이 맞지 않기 때문에 좀 과하게 띄워놓은 것이고 벽과 맞닿지 않게만 간격을 두시면 됩니다.

매트 깔기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매트를 하나 더 깔때마다 돈이 나가기 때문이죠. 매트를 깔기 위해 고려해야할 부분은 '피아노의 무게', '아파트의 층간 소음이 심한지'입니다.

아파트의 층간 소음이 심한가에 대해서는 아파트의 상태에 따라 많이 다를 것이고 각자 경험이 있으시니 알 수 있을 겁니다.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40년 가까이 된 엄청 오래된 구축 아파트이고, 뒤꿈치 조금만 닿아도 밑에 쿵쿵 거리는게 느껴질 정도로 진동이 심합니다. 

피아노의 무게는 디지털 피아노 스펙을 보시면 됩니다. 제가 구매한 LP380U는 매우 가벼운 모델로 30키로 대입니다. 피아노의 무게가 중요한 이유는 아무래도 피아노 무게가 무겁다보면 바닥과의 접촉이 더 심하다보니 전달되는 진동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습니다.

두 장의 매트로 완벽히 진동을 잡을 수 있었다
두 장의 매트로 완벽히 진동을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위의 두 사항을 고려하셔서 매트를 구매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취한 조치는 2장의 피아노 전용 매트를 까는 것입니다. 비용은 3포인트 매트(사은품) + 피아노 방진 매트(5만원)으로 총 5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진동이 심한 구축 아파트임에도 진동이 완벽하게 잡혔습니다.

진동의 측정은 스마트폰에서 받을 수 있는 진동측정기 어플을 통해서 측정하시면 됩니다. 아무 진동측정기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시고, 스마트폰에 진동을 주셔서 제대로 작동하시는 지 확인한 다음, 피아노 진동기를 매트 주변, 매트 위에 두고 타건을 과하게 해보세요. 이 때 진동측정기에 진동이 잡힌다면 진동이 바닥에 전달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 방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피아노 무게가 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진동매트 두 개로도 충분합니다. 솔직히 1개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진동이 심한 구축 아파트기 때문에 혹시 몰라 2개를 깔았습니다. 애초에 콘솔형이기도해서 연주 시 흔들림도 전혀 없었습니다. 

3. 의자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높낮이 의자로 구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높낮이 의자로 구매

의자를 꼭 보시라고 한 이유는 매트를 겹겹이 깔 경우 매트에 맞게 의자 높이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단돈 3만원 정도 아끼겠다고 높낮이 말고 그냥 싼 의자로 구매하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절대 믿지 마시고 그냥 3만원 정도 추가금 더 내시고 반드시 높낮이 의자로 구매하세요. 그리고 집에 있는 의자 쓰면 안되냐고, 컴퓨터에 쓰는 팔걸이 의자 쓰면 안돼요? 하시는 분들 있는데 피아노 치는데 팔 부분 방해되고 어깨 올라가서 어깨 뭉치니 팔걸이 없는 의자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냥 디지털 피아노 구매하면서 오는 의자에 높낮이 추가 옵션 하셔서 구매하세요.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4. 페달

매트의 높이에 따라 페달도 높아지니 필수 고려
매트의 높이에 따라 페달도 높아지니 필수 고려

의자 부분과 유사합니다. 매트를 겹겹이 깐다 = 페달의 높이도 올라간다 입니다. 즉 내가 깐 매트의 높이에 맞게 발 부분 높이도 올려주지 않으면 페달 밟기가 매우 불편해집니다. 저는 피아노를 칠 때 바닥에 슬리퍼를 깔고 해서 높이를 맞추고 있습니다. 책을 까셔도 좋고, 다른 어떤 것을 까셔도 좋습니다. 방진을 위해 매트를 쌓을 경우 이런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정리

위치: 직사광선 피하기, 수평 보기, 간격 보기(1m 충분하나 매트 및 의자 길이 고려)

방진: 벽과의 간격 두기, 매트 깔기(무게 및 아파트 진동 고려)

의자: 무조건 높낮이로 구매. 팔걸이 있는 의자 사용 X

페달: 매트를 깔 경우 페달의 높이도 함께 높아지므로 매트를 몇 개를 깔건지를 생각해보고 페달이 높아질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미리 생각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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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380u
lp380u

2월 중순부터 정보를 찾아보고 2월 말에 스마트 스토어에서 첫 구매 후 구매 취소, 그리고 3월 초에 다시 공구로 구매 후에 3주 만에 피아노가 도착했습니다. 1달이 넘는 시간 동안 디지털 피아노 구매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렸네요. 아무래도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기계이기 때문이겠죠.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할 때는 건반이가장 중요한데요, 타건감, 음질, 장점 및 단점을 위주로 제가 LP380U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타건감

lp380u 건반
lp380u 건반

1-1. 업라이트 및 그랜드

저는 피아노를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학원에서 업라이트와 그랜드를 쳐봤는데요. 모델마다 다르겠지만 3점 만점으로 그랜드와 업라이트를 가벼움, 묵직함, 반발력으로 수치화 해보자면 아래와 같으니 제가 비교하는 P225, LP380U의 수치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업라이트: 가벼움 1, 묵직함 2, 반발력 1.5(가벼움이 1이면 너무 무겁다는 의미)

그랜드: 가벼움 2, 묵직함 2, 반발력 2.5

제가 느낀 바로는 그랜드는 묵직함, 반발력, 가벼움 모두 밸런스가 좋았고, 연주하기가 편했습니다. 특히 반발력이 좋아 연속적으로 건반이 누를 필요가 있을 때, 스타카토의 표현 하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업라이트는 저희 학원에 있는 모델이 그렇게 좋은 모델도 아니고 관리가 잘 된 모델도 아닌 것 같았는데, 너무 건반이 무겁고, 반발력이 부족했습니다.

1-2. P225

제가 시연을 해보고 싶었던 롤랜드의 FP10, 야마하의 P225, 코르그 D1 중 시연을 해 본 피아노로는 야마하사의 P225가 있습니다. 지방이다 보니 유명한 모델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코르그는 낙원쪽 일부 아니면 거의 시연 못 해볼 것이라고 들었고, FP10은 제가 갔던 곳보다 훨씬 먼 곳에서 시연이 가능해서 포기했습니다.(애초에 타건감이 무겁다고 해서 선택지에서는 거의 제외 상태). 그래서 P225를 쳐봤었는데 느낌은

위의 수치대로 비교하자면 가벼움 3, 묵직함 1, 반발력 1로 느껴졌습니다. 즉, 너무 가볍다, 푸석푸석한 스펀지를 누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업라이트, 그랜드만 쳐봤는데 제가 다니는 학원에선느 업라이트는 제가 느끼기에 굉장히 무거운 편이였고, 그랜드는 업라이트 보다는 가벼우나 묵직한 느낌이 있고 반발력이 있었습니다. 근데 P225는 너무 가볍고, 반발력이 없더군요. 그래서 P225는 바로 거르자고 생각했고, 구매하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가기는 좀 그렇고 FP10과 P225의 중간이라고 인터넷상에서 주로 알려져있는 코르그 D1이나 LP380U로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1-3. LP380U

LP380U는 받고 건반을 쳐보니 아래의 수치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가벼움2.3, 묵직함 1.5, 반발력 1.5

P225, 그랜드와 비교해보자면

P225보다 조금 더 무거웠으나 그랜드 보다는 가벼웠습니다.

P225보다 조금 더 묵직함이 있었으나 그랜드 보다는 덜 묵직했습니다.

P225보다 조금 더 반발력이 있었으나 그랜드 보다는 반발력이 떨어졌습니다. 

부족한 묵직함 및 반발력은 같은 음의 연타, 스타카토 표현을 하기가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C 코드를 100템포에서 연속 8번 치는데 1~3번은 스타카토, 4번 째는 일반 타건, 5~8번째는 스타카토를 해야 하는 음악이면, 표현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타카토 표현이 조금 어려웠는데 디지털 피아노의 한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만족하냐고 물어보면, 스타카토를 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만족합니다. 애초에 P225가 너무 가벼웠지만, 제 손이 약해서 무거운 것을 또 치지는 못하다 보니 적당한 것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디지털 피아노가 그랜드나 업라이트를 따라가지 못하기에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P225와 그랜드의 중간 정도라 만족합니다.

2. 음질

솔직히 얘기하면 내장 스피커로 그냥 들었을 때는 소리가 그닥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상악기를 고민했는데요. 헤드폰을 시키고 나서 헤드폰을 꽂고 들어보니 소리가 엄청 좋아졌습니다 (내장 음원의 문제가 아니라 스피커가  그다지 좋지 않은 듯) . 애초에 내장 스피커를 사용할 때는 간단히 연습할 때이고, 연주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헤드폰을 꽂을 예정이니 가상악기는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잘 치게 되서 레코딩을 많이 하고 싶으면 구매해볼 예정입니다. 헤드폰은 소니 MDR7506을 구매했는데요, 이유와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MDR7506 사용 후기, 디피용 헤드셋 구매 팁 추천

LP380U를 구매하고 내장 스피커로는 만족이 안되어서 헤드폰을 새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쓰던 모멘텀3가 있긴 했었는데 블루투스 전용 모델로 나와서 그런지 디지털 피아노에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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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외 기능

자잘한 것 다 빼고 가장 중요한 것은 USB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 좋은 점입니다. 이 가격대 되는 다른 모델들도 그렇긴 하겠지만 이게 이렇게 편할 줄은 몰랐네요. 오인페 없이 바로 아이패드에 USB 하나로 직결해서 녹음이 가능하고, 헤드폰도 3.5mm 단자로 바로 연결 가능합니다. 녹음 및 헤드폰 연결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한 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4. 장점 및 단점

4-1. 장점

준수한 타건감

편리한 기능(USB 지원, 3.5mm 단자 지원 등)

콘솔형이라 흔들림 전혀 없음

메이드 인 재팬에서 오는 품질에 대한 신뢰감?

4-2. 단점

스타카토 표현이 어려움

100초반의 가격(콘솔형 중에는 가장 싼 가격이기는 함)

내장 스피커 음질 좋지 않음(간단한 연습 때는 내장 스피커 사용, 집중해서 연주하고 싶을 때는 헤드폰 따로 구매 필수. 음질 차이가 많이 남)


기타. 설치(방진, 위치 등은 어떻게?)

아파트에 사는데 혹시 아래층에 소리는 안 울리나요? 어떻게 설치했나요?와 같은 질문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설치 및 방음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디지털 피아노 아파트 설치 팁(방진 매트, 위치, 의자)

디지털 피아노를 받은 지 5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를 받기 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할까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줄자로 길이도 재보고 했었습니다. 위치, 수평, 방음 및 방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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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했는데요. 디지털 피아노 가격이 부담이 없는 편은 아니다 보니 어떻게 하면 싸게 구매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원래는 악기점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제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나름 찾아서 구매했는데요. 어떻게 구매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최종적으로 구매한 방법은 '공동구매'이고요. 공동구매를 하기 전 악기점 직접 구매(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구매 과정을 거쳤는데 왜 최종적으로 공구를 하기로 했는지 알려드릴게요.

 

1. 악기점 구매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직접 쳐보고 구매하라' 입니다. 아무래도 타건감이 중요한 제품이다 보니 직접 쳐보고 구매하라는 말을 많이들 하시죠. 맞는 말이긴 한데 사실 지방러는 쳐볼 수 있는 제품도 한정 되어 있습니다. 제가 쳐보고 싶었던 제품은 롤랜드 FP 시리즈, 코르그 D1, 야마하 P225 세 제품이었는데요, 지방에서는 FP와 P225는 있었는데 코르그 제품은 없더라고요. 보니 낙원상가를 가지 않으면 거의 쳐보지 못 할 것이라 했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봤을 때도 낙원상가 말고는 해당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 제품은 쳐보지 못했고요. 근데 FP와 P225를 쳐보고 저는 P225는 너무 타건감이 가벼웠고, FP는 좀 무거웠기에 그 중간이라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D1을 구매하려했습니다. 근데 말씀드렸다시피 지방 오프라인에서는 구매하지 못하기 때문에 악기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은 물건너 갔습니다. 더욱이 P225와 같은 인기 모델도 전부 물어보니 배송에 시간이 2주 이상 걸릴 것이다, 몇 달 걸릴 것이다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악기 수급이 잘 안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에 구매하자라고 생각해서 인터넷으로 넘어갔습니다.

2. 스마트스토어 구매

스마트스토어도 악기점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를 위주로 봤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그냥 떼와서 파는 것보다는 악기점이 사후 문제가 생겼을 때도 대응이 좋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스마트스토어로 구매하면 오프라인 보다 가격이 쌌었습니다. 그래서 한 곳을 정해서 그 곳에서 코르그 LP-380U 모델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문의해본 결과 현재 재고가 없어서 배송은 1달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곳은 이 제품을 파는 곳도 잘 없다보니 1달이 걸리더라도 여기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3. 공구

1달이라는 기간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곳에서 서치를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데 카페에서 공구를 매달 하고 있더라고요.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금액과 비교했을 때도 가격이 15만원 정도 쌌었습니다. 너무 가격이 싼데 제품은 같은 제품이고, 정품 인증서도 모두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도 스마트스토어에서 배송해준다는 기간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보를 더 찾아보면서 알게된건데 결국 구조는 이런 구조였습니다.

정품 수입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는 주체만(스마트스토어&#44; 공구업체&#44; 오프라인악기점) 차이나고 동일한 제품이다
제품 제공 구조

국내 정품 수입사는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옴 -> 정품 수입사는 인터넷 판매 업체, 공구 업체 등에 제품 제공 -> 고객에게 판매 -> 향후 수리 등 서비스는 정식 수입 업체에서 모두 제공

그래서 결국 오프라인 악기점, 스마트스토어도 공구 업체와 동일하게 해외에서 들여온 정품 수입사에게 제품을 제공 받고, 우리에게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설치 및 고장 수리 등은 정품 수입 업체에서 모두 서비스해줌). 즉 똑같은 정품 제품을 스마트스토어는 15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팔고 있었던 것이고(아무래도 제품 보관 비용 등이 더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구를 하는 카페는 디지털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보니까 재고 관리가 필요없이 제품이 들어오면 바로 팔리다보니 비교적 재고 관리 비용이 적게 들어 싼 가격에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카페 공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고, 스마트스토어에서의 구매는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4. 스마트스토어 피아노 반품

그런데 스마트스토어에 반품을 하려 하니 피아노라 그런지 반품 비용이 10만원(각 업체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보세요)으로 적혀있더라고요. 물어보니 물류가 내려가면 10만원의 물류비용이 든다고 하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피아노가 들어오지도 않아서 배송에 2~3주가 걸린다고 했는데,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 않은 상품에 대해 10만원의 반품 비용이 발생하는게 맞냐고 따졌습니다. 그래서 10만원이 발생한다는 건 지금 물류를 내려 보냈다는 거니까 최소한 2~3일 내에는 오는게 맞냐? 그게 맞다면 10만원 보낼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여기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하니, 확인을 해본다더니 그제야 피아노는 아직 안 보내졌기 때문에 10만원이 아니라고 하면서 가격을 재조정(2만원) 해주더라고요. 결국 재조정 받은 가격을 반품 비용 지급하고 반품 완료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서 피아노를 구매할 경우 재고가 없는 제품이라면 피아노 본체는 2~3주 길게는 1~ 2달 정도 배송이 걸리실 겁니다. 근데 사은품을 미리 보내는데 이 때 사은품을 절대 개봉하지마세요. 혹시 다시 반품을 해야하는데 사은품을 개봉하신다면 반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저도 혹시 몰라 사은품은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품을 신청했는데,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본체가 물류 창고로 보내진게 맞는지, 물류창고로 보내진게 맞다면 곧 배송 예정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해외에서 제품이 들어와서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도 않았는데, 물류 창고로 보낸 척 하면서 큰 금액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물류창고로 보내졌다면 배송은 아무리 늦어도 1주일 안에 와야 정상인데, 앞으로 2~3주 더 걸린다라고 말하면 100% 아직 해외에서 물건이 안 들어온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방에서는 어려울 수 있으나 최대한 타건을 해보고 제품을 정하자

2. 가격이 저렴한 순서는 공구 > 스마트스토어 > 오프라인이다.(재고 관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구조)

3. 만약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다면 피아노는 늦게 오고 사은품을 먼저 보낼텐데, 사은품은 사전에 개봉하지 말자. 반품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4. 피아노 반품 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면, 물류 창고로 제품이 보내져서 오고 있는 게 맞는지, 그렇다면 최소 1주일 내에 배송이 오는 게 맞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아직 물류 창고로 보내지지도 않았는데 10만원 받으려고 구라를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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