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사용한 지 10달 정도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소프트웨어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소프트웨어이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면 좋겠어서 사용법 소개드립니다. 여기서는 노션과의 비교, 기본 사용법(다운로드 포함), 먼저 해야할 것들, 플러그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노션과의 비교
가격, 속도, 난이도, 자유도로 나눠서 비교해보았습니다.
1-1. 가격
노션 같은 경우 무료지만 일부 기능 제한이 있죠(사용한지 조금 되서 제가 아는 것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옵시디언은 Sync(동기화)와 발행(메모를 쓰면 특정 사이트에 자동 업로드)이라는 기능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입니다. 그리고 동기화는 클라우드로 무료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발행 기능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입니다.
1-2. 속도
제가 노션을 탈출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내가 사용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기능이 너무 많고, 문서를 만들 때마다 스택이 쌓이다 보니 무거워져서 사용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옵시디언은 필요한 플러그인만 설치해서 쓰면 되고, 사실상 메모장(md) 형식이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몇 천 건 이상 많아지면 느려지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는데, 메모장 1000개 만들어도 컴퓨터가 느려지지는 않기 때문에 속도는 절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1-3. 자유도
노션도 나쁘지 않은 자유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메모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걸 커스텀하는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옵시디언은 사용자들이 직접 플러그인을 만들어서 제공(무료)하고, 이 플러그인을 능력만 있다면 자기 입맛에 맞게 완전히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1-4. 난이도
자유도가 높은 만큼 진입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일단 사용 방식이 마크다운 방식이라 기본적인 마크다운 문법을 익혀야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자유로운 커스텀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근데 저는 이것도 사용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옵시디언 사용 목적이 메모가 본질적 목표기 때문에, 너무 꾸미려 하지 말고, 플러그인도 필요한 플러그인만 설치하고, 문법도 사람마다 사용하는 문법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1주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생각에 메모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으신 분은 옵시디언으로 무조건 갈아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링크
추가로 옵시디언은 링크를 하기 편한 형태이며, 링크는 메모의 재활용성을 극대화 시켜줍니다. 만약 옵시디언을 사용하게 된다면 반드시 링크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옵시디언에서 링크하는 방법 및 종류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 기본 사용 방법
2-1. 설치
영어로 옵시디언 검색해주셔야 공식 홈페이지가 나타납니다. 또는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해주세요.
설치는 간단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설치하고 나시면 vault 지정이라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는데 vault = 저장소 라고 생각하시고, 옵시디언 메모가 저장되는 기본 경로를 지정한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vault는 여러 개를 만들 수도 있고, 수정도 마음대로 가능하니까 편한 곳으로 지정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vault를 드라이브에 지정해서 연동을 할 예정이고, 이 방법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먼저 해야할 것들
3-1. 마크다운 익히기
마크다운은 간단한 문법으로 텍스트 서식을 지정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우리가 평소에 문서를 작성할 때 제목은 크게하고, 내용은 제목에 비해 작게하고, 인덴트는 어떻게 넣고 이런 양식이 있는데 이런 양식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만든 언어입니다.
아래의 예시를 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옵시디언 기본 사용법"이라는 텍스트 앞에 #을 붙여서" 이 텍스트에 제목1의 서식을 붙여줘" 하는 것입니다. 제목2를 하고 싶으면 ##, 제목3을 하고 싶으면 ### 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 예시를 들 수 있는데요. 한글 같은 경우 문서를 작성할 때 아래와 같은 bullet list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럴 경우 기호로 들어가서 불릿 기호 넣고 이런 불편함이 있는데, 마크다운에서는 "-"를 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불릿 리스트가 자동으로 생성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마크다운은 글 쓰는 형태를 쉽게 하기 위한 문법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은 우리가 평소에 쓰지 않던 문법이기 때문에 익히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익히고 나면 글 쓰는 효율이 엄청 상승하게 되기 때문에 옵시디언을 사용할 때 무조건 익혀야합니다.
3-2. 단축키
다른 소프트웨어도 그렇지만 단축키를 익힐 경우 글 작성 효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옵시디언에도 필수 단축키들이 있습니다. 또한 명령어들을 자연어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 팔레트도 있습니다. 글 쓰는 효율 상승을 위해 무조건 익히실 것을 추천드리고, 필수 단축키에 대한 추천은 아래의 글에서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필수 단축키는 파일 및 탭 조작, 본문 내 조작, 기타(명령어 팔레트)로 구분해뒀습니다.
3-3. 동기화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유료 sync 말고 무료로 본인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동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동기화를 하게 되면 업무용, 가정용 데스크탑, 노트북, 휴대폰, 패드 등 여러 곳에서 모두 저장소를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고, 디지털 메모에 있어서는 필수입니다.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료 클라우드 동기화 하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4. 플러그인
4-1. 플러그인 설치 방법
플러그인은 쉽게 말해 "기능"입니다. 옵시디언에서는 사용자들이 본인이 만든 플러그인을 올려주는데요. 여기에는 옵시디언에는 기본적으로 없는 달력 기능이나, 태스크 관리 기능 등이 있습니다.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쓸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아래와 같이 옵션 - 커뮤니티 플러그인 - 탐색으로 이동해줍니다.
원하는 플러그인명을 입력하면 클릭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4-2. 플러그인에 관한 팁
옵시디언 관련 커뮤니티도 보고, 제가 겪은 경험으로 플러그인에 관한 팁을 드리면 "플러그인은 최소화 하라"입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옵시디언 사용하는 본질은 메모를 하고 연동을 위한 것이기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님
- 옵시디언 업데이트에 맞게 플러그인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 경우 충돌 발생 가능성
- 많은 플러그인을 깔면 플러그인끼리의 충돌 가능성
- 플러그인이 너무 많아지면 무거워질 수 있음(노션 탈출 이유)
처음부터 옵시디언 꾸미기, 플러그인 사용법 알아보기, 플러그인 설치하기 등 메모와 동떨어진 작업을 하면 지칩니다. 그리고 플러그인들도 모두 사용법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혀야하고, 이는 진입장벽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마크다운, 단축키 익히는데 신경을 쓰시고 익숙해지고 나면 천천히 플러그인을 설치해보세요. 우리의 목적은 메모를 작성하는거지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는게 아니니까요.
이렇게 옵시디언에 대해서 기본적인 사용법, 노션과의 비교 등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치 않아서 너무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차근차근 해보면 전혀 어렵지 않으니 메모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무조건 옵시디언을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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